동남아에 부는 新한류..다양한 산업으로 확대

드라마·가요에서 패션·뷰티로 이동
1조 시장 선점 위한 유통업체들의 노력도 치열
  • 등록 2013-07-01 오전 7:53:34

    수정 2013-07-01 오전 7:53:34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한류를 타고 유행하고 있는 ‘K(Korea)-스타일’ 열풍이 중국·일본을 넘어 동남아시아로 확대되고 있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과거 한국 드라마와 대중가요 등의 문화 콘텐츠가 인기를 끌며 한류 바람이 불었던 동남아 지역에서 최근에는 한국 화장품은 물론 의류와 생활용품 등 국내 인기 상품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2000년대 초반 한류 붐을 통해 연예인들이 쓰거나 모델로 나온 화장품이 큰 인기를 끌었다면 최근엔 의류·잡화·주방 제품으로 확대되면서 한국의 최신 유행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추세다.

패션 전문 온라인쇼핑몰 아이스타일24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에서 로그인한 방문자를 분석한 결과 상위 10개국 중 6개 나라가 동남아 지역의 국가였으며 이들 지역의 고객 방문 수는 전년대비 20배 이상 증가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인터넷 상황이 점차 좋아지면서 동남아 청소년층이 국내 화장품과 한국의 최신 패션 트렌드를 소개하는 기획전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요리와 한국식 조리법이 태국에서 인기를 끌며 히트상품으로 떠오른 태국 ‘트루GS’의 ‘셰프라인 프라이팬’ 방송장면
지난 4월 인도네시아 합작 홈쇼핑 ‘MNC SHOP’를 론칭한 GS샵은 국내에 판매 중인 핸드백, 백팩 등을 수출해 초도 물량이 매진됐다. 태국 ‘트루GS’에서는 휴롬 원액기, 해피콜 다이아몬드 프라이팬, 셰프라인 프라이팬, 락앤락 밀폐용기 등이 매출 상위 리스트에 올랐다.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도 동남아 고객이 점차 느는 추세다.

유주희 롯데백화점 잡화팀 파트리더는 “올해들어 꾸준히 동남아 고객들이 늘면서 중국인들과 함께 일본인 관광객의 빈자리를 채워주고 있다”며 “주로 구매하는 상품은 MCM이나 설화수 등 중국인 고객들이 선호하는 브랜드와 흡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동남아 시장은 국내 유통기업에도 중요한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 한 전문가는 “동남아시장의 경우 젊은층 인구 비중이 높아 성장 잠재력이 크다”며 “아세안의 민간 소비액은 1조 1697억달러로 우리나라(5931억달러)의 두 배에 달할 정도”라고 말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이 지난 5월29일 양곤의 사야산 로드에 오픈한 미얀마 1호점.
한편, 대형마트도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을 중심으로 동남아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지난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에 1호 점포인 에비뉴점을 열었다. 롯데그룹은 에비뉴점을 시작으로 2018년까지 인도네시아 내 백화점을 5개로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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