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카` BMW 520d, 3천만원대에 살 수 있다면..

수입중고차, 신차보다 두 배 이상 잘 팔려
  • 등록 2013-06-19 오전 7:45:43

    수정 2013-06-19 오전 7:45:43

[이데일리 e뉴스 김민화 기자] 경기불황을 반영이라도 한 듯 신차 대비 중고차 거래 비율이 역대 최고인 2.3배까지 증가했다.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4월까지 국내 중고차 판매량은 총 114만대에 이른다. 이에반해 신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1.5%나 줄어들었다.

이같은 중고차 판매량 증대에는 수입중고차의 열풍이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또 내구성 좋은 고성능 자동차들의 등장에 `중고차는 곧 노후 차량`이라는 인식이 많이 바뀐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수입차의 경우 신차일 때 엄두도 내지 못했던 가격이 3년 정도가 지나면 신차 가의 절반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해 이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중고차 시장으로 대거 몰리고 있따.

박현희 카피알 마케팅 담당 대리는 “최근 온라인 중고차 거래가 활발해져, 중고차 매매에 드는 노력과 시간이 줄어든 것도 중고차 거래량 증가에 한몫했다”면서, “특히, 수입중고차는 시세 감가 속도가 빨라 비교적 적은 예산으로 구입이 가능해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인피니티의 경우 국산차인 제네시스 보다 가격이 저렴하게 나와있다. 인피니티 M37 중고차는 인피니티 M37 스탠다드 Y51, 2011년식 모델 기준 2790만 ~ 3690만원선에 거래된다.

같은 연식의 제네시스 중고차는 제네시스 BH 330 럭셔리 기본형 모델 기준 2700만 ~ 3700만원선이다. 인피니티의 신차 가격이 제네시스보다 500만원 이상 비싼 것을 고려하면, 수입중고차의 빠른 시세 감가를 상대적으로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수입중고차 중 가장 인기가 높은 BMW 520d는 2011년식 모델 기준 3800만 ~ 453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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