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100만 돌파..`통신업계 지형도 바뀐다`

최신 단말기와 보조금 등 영향으로 가입자 급증
LG유플러스 SKT 턱밑까지 추격..LTE서 선전
  • 등록 2011-12-16 오전 7:50:02

    수정 2011-12-18 오후 4:36:56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4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롱텀에볼루션(LTE)이 이번 주말 100만 가입자를 돌파할 전망이다.

SK텔레콤(017670)은 지난 14일 LTE 가입자 50만명을 돌파했으며 LG유플러스도 다음 주 초 가입자가 5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하루 2만~3만명씩 늘어나는 것을 감안하면 주말에는 LTE 가입자가 100만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LTE 서비스가 출시된지 두달 반만이다.   LTE 가입자가 이처럼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은 최신 스마트폰 출시와 통신사들의 강력한 마케팅,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에 대한 요구가 맞물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휴대폰 제조업체들은 LTE의 빠른 속도를 이용할 수 있는 최신 스마트폰을 쏟아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인기 스마트폰 `갤럭시S2`의 LTE 모델과 HD 모델, 그리고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갤럭시 노트`까지 선보이며 50만대 이상의 LTE 스마트폰을 팔았다.

LG전자는 LG유플러스의 선전에 힘입어 `옵티머스 LTE`를 두 달 동안 30만대 판매했다. 단일 제품으로는 LTE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많이 팔렸다.

이와 함께 통신사들의 LTE 마케팅 지원도 강화되고 있다. LTE 요금제가 비싸고 무제한 데이터 이용도 지원하지 않는다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초기 사용자들에게는 추가 데이터를 1.5배 지원하고 있다. 

보조금 경쟁도 치열하다. 일부에서는 100만원에 이르는 LTE 스마트폰이 공짜로 팔리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통신사들은 LTE 시장 선점을 위해 아까울 것이 없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LTE는 기존 3G 서비스보다 5배 빠른 속도를 내세워 새로운 통신 서비스 시대를 열었을 뿐 아니라 통신업계 지각변동도 일으키고 있다.

그동안 `만년 3위`로 대부분 서비스에서 KT(030200)와 SK텔레콤에 밀렸던 LG유플러스가 LTE 시장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가입자 수만 봐도 LG유플러스의 선전을 확인할 수 있다.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의 LTE 가입자 수 차이는 불과 7만~8만명에 불과하다. LG유플러스가 SK텔레콤보다 약 일주일 뒤에 가입자 모집에 돌입한 것을 고려하면 비슷한 수준으로 볼 수 있다.

또한 LG유플러스는 LTE 망 구축 속도와 커버리지에서도 SK텔레콤을 앞서며 `LTE 1위`를 자신하고 있다. 반면 KT는 2G 서비스 종료 연기에 발목이 잡혀 LTE 서비스를 시작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 관련기사 ◀ ☞SKT, LTE 데이터 로밍서비스 시작 ☞SKT, LTE 가입자 77일 만에 50만명 돌파 ☞안방서 안터지는 LTE.."속 터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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