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노동당 대표자회 9월소집

44년만에 개최..김정은 후계자 지명 가능성
  • 등록 2010-06-26 오전 11:20:02

    수정 2010-06-26 오전 11:20:02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북한이 당 최고지도기관 선거를 위한 `노동당 대표자회`를 오는 9월 상순 소집키로 했다.

26일 YTN에 따르면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결정서를 발표하고 당 최고지도기관 선거를 위한 당 대표자회를 오는 9월 상순에 소집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주체혁명위업과 사회주의 강성대국 건설위업 수행에서 결정적 전환이 일어나고 있는 당과 혁명 발전의 새로운 요구를 반영해 대표자회를 소집한다고 전했다.

북한이 당 대표자회를 개최하는 것은 지난 1958년과 1966년에 이어 세 번째로 44년만이다. 북한 노동당 규약에 따르면 당 대표자회는 당 대회와 당 대회 사이에 당의 노선과 정책 등 긴급한 문제를 토의, 결정키 위해 소집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북한 전문가들은 이번 당 대표자회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삼남인 김정은에 대한 후계자 지명이 공식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관측했다. 김정은은 올해초 후계자로 내정된 상태다.

한편 원세훈 국가정보원장은 지난 24일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 나와 김 국방위원장이 뇌졸증 후유증으로 최근 기억력이 저하되고 비논리적인 언행을 하고 있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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