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인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는 향후 12개월 안에 미국 자동차 `빅3` 중 한 곳이 파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고 24일(현지시각) AP통신이 보도했다.
| ▲ 美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인 미시간州 디트로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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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는 이달 초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크라이슬러의 신용등급을 `CCC+`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등급전망은 `부정적(negative)`. 파산(디폴트) 등급인 `D`까지 4단계 밖에 남지 않았으며, 단기간 내 또 등급 강등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S&P는 "지난 60일간 미국 자동차 업계의 생존을 결정할 때가 급속히 가까워졌다고 본다"며 "소비자들의 확신과 시장 상황이 더 악화됨에 따라 향후 몇 분기가 (생존에 있어)가장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유럽을 포함한 타국 자동차 업계 또한 내년까지 지속적인 매출 감소로 분투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최근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대형 픽업과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수요가 회복되지는 못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달 초 오토모티브리서치센터(CAR) 또한 유사한 전망을 제기한 바 있다. 디트로이트 `빅3` 중 한 곳 이상이 12개월내 파산할 것으로 예상한 것.
관련기사☞美 자동차 `빅3`, 1년내 한 곳 이상 파산-CAR CAR는 주요 자동차업계의 파산이 현실화될 경우, 첫 해 250만명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며 개인소득은 1250억달러 감소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동차산업 전반이 단기적으로 `쇼크`를 받게될 것도 분명하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