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사장 "대우조선 공동인수 희망기업 있다"

포스코, 대우조선 인수 위한 컨소시엄 구성 본격화
이구택 회장 "컨소시엄 구성 고려 않는 것이 이상하다"
윤석만 사장 "공식일정이 나오지 않았지만 내부적으로 인수 준비중"
  • 등록 2008-05-17 오후 1:30:00

    수정 2008-05-17 오후 5:29:13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윤석만 포스코 사장은 "포스코가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한다면 같이 참여하고 싶다는 의향을 밝힌 기업들이 있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열린 '제9회 철의 날 기념 철강사랑 마라톤 대회'에서 기자와 단독으로 만나 이같이 밝혔다.

윤 사장의 이같은 발언은 포스코(005490)대우조선해양(042660) 인수에 있어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있음을 공식화한 것은 물론, 이미 내부적으로도 본격화되고 있음을 내비친 것로 보인다.

포스코는 그동안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컨소시엄을 구성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에 대해 "함께 인수해서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다면 검토하겠다"는 원론적인 이야기로 일관했었다.

현재 대우조선해양 인수전 참여 의사를 밝힌 기업은 포스코를 비롯, 두산(000150), GS(078930), 한화(000880) 등이며 현대중공업(009540)STX(011810), 삼성중공업(010140) 등도 잠재적인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따라서 시장에서는 포스코가 향후 안정적인 조선용 후판 공급처 마련과 해양플랜트 사업으로의 진출을 위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려 한다면, 같은 조선업을 영위하는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것이 가장 최적의 모델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이구택 포스코 회장도 이날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것과 관련, "컨소시엄 구성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이 이상하지 않은가"라고 밝혀 포스코가 컨소시엄 구성을 통한 대우조선해양 인수도 고려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또 현재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공식화한 기업들이 앞다퉈 실무작업을 하고 있는 것에 비해 포스코는 너무 조용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이 회장은 "실무작업이야 다 하는 것이 아니냐"고 밝혔다.

윤 사장도 "현재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관련해 아직 일정이 나오지 않았다"면서도 "내부적으로는 어느 정도 준비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혀 공식 일정이 발표될 경우, 즉각적으로 인수전에 참여할 수 있을 만큼 준비를 하고 있음을 암시했다.

아울러 지난 4월에 밝힌 바 있는 재무적 투자자와의 접촉에 대해 그는 "계속 만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대우조선해양에서 내부적으로 포스코가 인수하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 같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우리도 그렇게 듣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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