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후계구도 혼선..CEO 유력후보 1명 사임

데이비드 소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 CEO 사임
3명 후보군中 1인으로 여겨져 온 인물
  • 등록 2008-03-13 오전 7:46:23

    수정 2008-03-13 오전 7:46:23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후계 구도에 혼선이 빚어지는 듯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12일(현지시간) 버핏에 이어 버크셔 CEO를 맡아갈 유력한 후보자 중 한 사람이었던 미드아메리칸 에너지 홀딩스의 데이비드 소콜 회장 겸 CEO(51)가 이 회사 CEO를 사퇴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회장직은 유지한다.

미드아메리칸 에너지는 버크셔 계열의 유틸리티 자회사다.

버핏은 자신을 대신할 CEO 후보군으로 3명 가량을 뽑아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아지트 제인 보험부문 CEO와 소콜 미드아메리칸 CEO가 유력하게 여겨져 왔다. 조셉 브랜든 제너럴 리 대표, 니 니셀리 가이코 대표, 리차드 샌툴리 넷젯 대표 등도 물망에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버핏은 비상임 회장엔 이미 아들 하워드 버핏을 내정해 두고 있으며, 최고투자책임자(CIO) 후임 후보로는 또다른 4명이 거론되고 있다.

파브라이 인베스트먼트 펀즈의 매니징 디렉터 모흐니쉬 파브라이는 "많은 사람들은 미드아메리칸을 미니 버크셔(mini-Berkshire)로 여겨 왔다"면서 "소콜 대표의 나이나 다양한 경력 등을 감안할 때 3명의 후보자 중 한 사람이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아지트 제인 대표의 경우 버크셔의 채권보증사업 참여 등으로 최근들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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