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기업소개)성우전자

휴대폰·통신기기 부품제조..주매출처 삼성전자
1~2일 CJ투자증권서 일반청약..12일 상장 예정
  • 등록 2007-09-30 오전 6:45:00

    수정 2007-09-30 오전 6:45:00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휴대폰 및 통신기기 부품업체 성우전자(대표 조성면·사진)가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다음달 1일과 2일 공모를 실시한다. 공모 주간사는 CJ투자증권.
 
1987년 설립된 성우전자는 2000년 이후 국내외 휴대폰시장이 확대되면서 성장하기 시작했다. 특히 2004년에는 매출액이 419억원에 달할 정도로 크게 성장했다.
 
물론 고비도 없지 않았다. 지난 2005년 이후 휴대폰 트렌드가 폴더형에서 슬라이드형으로 바뀌자 외장부품 매출이 급감하기 시작했고, 매출액도 283억원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성우전자는 지난해 신규제품 실드 캔(Shield Can)을 선보이며 다시금 성장세를 찾아나가고 있다.
 
성우전자의 실드 캔은 경쟁사 제품에 비해 전자파 차단 기능 등을 강화했고, 원가도 저렴하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내 시장점유율은 60%를 넘어선다.
 
성우전자는 지난해 329억원의 매출에 4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올 상반기 매출 167억원에 영업이익 22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매출 가운데 실드 캔을 통해서만 103억원 가량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우전자의 주요 매출처는 삼성전자다. 삼성전자 외 매출처도 삼성전자의 1차협력업체로 한정돼 있다. 이 때문에 고객을 다변화해야한다는 숙제를 안고 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삼성전자하고만 거래하는 것은 사실이나 휴대폰, 프린터, 컴퓨터 등 다양한 사업부와 거래하면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매출액 변동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이어 "지난해 삼성전자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협력업체 평가에서 프레스업종 협력업체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기술력을 기반으로 삼성전자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앞으로도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휴대폰사업부문의 극심한 영업 환경 변화에 재빠르게 대응해왔다는 점도 강점이다. 외장부품 중심으로 개발하던 성우전자가 2005년 처음으로 내장부품 시장에 뛰어든 것이 그 예 중의 하나다.
 
성우전자는 최근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에 협력업체 등록을 완료하고 메모리용 히트싱크에 대한 양산승인을 얻은 상태다. 성우전자는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가 히트싱크에 대한 양산을 본격화할 경우 향후 급격한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공모개요

성우전자는 공모가 1만1000원에 95만주를 모집할 계획이며 일반청약자에게는 19만주를 배정한다. 공모금액은 104억5000만원. 납입일은 10월 5일, 상장예정일은 10월 12일이다.
 
최대주주는 조성면 대표 외 11명으로 공모 후 기준 56.27%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또 산업은행 등 벤처금융이 15.49%, 우리사주조합이 3.3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 지분을 포함해 60.56%의 지분에 보호예수가 적용되나 성우전자가 벤처기업이 아니기 때문에 벤처금융이 보유한 지분은 보호예수가 적용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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