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하이닉스, 세계 최대 저평가株-블룸버그

신용위기 후 낙폭 두드러져..저점매수 시점
삼성전자 주가, 필 반도체 지수대비 3년 최저
삼성전자 올해 이익전망 10.9배서 거래..인텔은 28.6배
  • 등록 2007-09-10 오전 8:28:29

    수정 2007-09-10 오전 8:28:29

[이데일리 하정민기자] 글로벌 신용 위기 이후 세계 주요 기업 중 삼성전자(005930), 하이닉스(000660) 등 한국 반도체 업체들의 주가 낙폭이 가장 두드러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 분석했다. 이에 따라 이들 기업의 저점매수 기회도 날로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 최대 메모리 반도체 업체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달 미국 19개 반도체 업체들의 주가와 비교해 2004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달 한때 올해 이익 전망의 10.9배 수준에서 거래되는 신세로 전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와 비교했을 때 3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는 의미다.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과 비교하면 그 격차는 더욱 벌어진다. 인텔 주가는 현재 올해 이익 전망의 28.6배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또다른 한국 반도체 업체 하이닉스는 삼성전자보다 상황이 더 나쁘다. 세계 2위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하이닉스는 올해 이익 전망의 불과 6.85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현재 한국 15개 반도체 업체들은 올해 이익 전망의 평균 9.53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아시아 46개 정보기술(IT) 그룹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들 기업의 이익 전망이나 성장성을 감안할 때 현재의 주가는 지나치게 낮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밝혔다. 많은 전문가들 역시 현재가 저점매수의 적기라는 데 동의하고 있다.

지난 주 UBS는 "낮은 밸류에이션이 삼성전자를 포함한 아시아 IT 주의 비중확대를 촉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런던 뉴스타 자산운용의 조리 노에데커 매니저도 "삼성을 포함한 기술주들이 매우 싸 보인다"며 "앞으로 수요가 많이 몰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블룸버그는 프랑스 2위 은행 크레디 아그리콜과 러시아 최대 민영 정유업체인 루코일 역시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세계 대기업 중 주가 낙폭이 과도한 종목이라고 분석했다.

크레디 아그리콜은 현재 세계 최대 금융회사인 미국 씨티그룹의 주가보다 19% 낮다. 러시아 최대 민영 정유업체인 루코일은 세계 최대 정유회사인 엑손모빌보다 34%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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