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현금이 필요해`..180억불 차입 계획

신용평가기관들 잇따라 등급 하향
  • 등록 2006-11-28 오전 7:25:36

    수정 2006-11-28 오전 10:05:04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포드가 구조조정과 공장 폐쇄 등에 따른 자금 수요를 위해 180억달러 정도를 차입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 들어 9개월간 발생한 69억9000만달러 손실을 벌충하고 북미 지역 자동차 사업을 정상궤도로 끌어올리기 위해 현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포드는 이 중 150억달러를 은행 보증채로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크레딧사이츠의 글렌 레이놀즈 연구원은 "포드가 자산을 담보로 현금을 빌린다는 것은 분명 총 부채 규모가 더 커진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특히 은행 보증채가 엄청나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포드의 자금 차입 소식이 전해지면서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와 피치는 포드의 선순위 무보증 사채 등급을 잇따라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포드의 선순위 무보증 사채 등급을 종전 B3에서 Caa1으로 낮췄고, 피치는 종전의 B+/RR3에서 B/RR4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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