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원석기자] 경영난으로 분투중인 세계 2위 자동차업체
포드가 내년 상반기에도 북미지역 생산규모를 줄일 방침이다. 그러나 기저효과로 내년 하반기에는 생산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로이터 통신은 30일(현지시간) 오스카 수리스 대변인을 인용, 내년 상반기 포드의 북미 지역 자동차 생산량이 전년비 12% 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올해 하반기보다 약 5~1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포드는 지난 3분기 14년내 최대 규모인 58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오는 2008년까지는 북미지역 자동차 사업이 수익을 내지 못할 것이란 우울한 전망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에 던 르클레어 포드 최고재무관리자(CFO)는 오토모티브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미지역 사업부의 적자를 줄이기 위해 올해에 이어 내년 상반기에도 감산에 나설 것이란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포드는 현재 16개 공장을 폐쇄해 4만5000개의 일자리를 줄이고 7만5000명을 추가 감원하는 등의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