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어닝시즌 기선을 잡아라"

(주간전망)인텔·시티 등 실적주시
  • 등록 2004-04-11 오후 1:11:11

    수정 2004-04-11 오후 1:11:11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올해 1분기 어닝시즌이 본격 시작됐다. 월가 전문가들은 S&P 종목의 실적이 1분기에 17% 정도 향상됐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내심 바라는 실적 목표선은 20%가 넘는다. 지난해 3분기 실적은 21%, 4분기는 28% 증가했었다. 3분기째 기업 실적이 향상됐다면 주가는 저멀리 올라가 있어도 충분할 것이다. 더구나 고용지표가 개선된 상태에서 `어닝 서프라이즈`가 나온다면 금상첨화다. 알코아와 노키아가 어닝시즌의 기대감을 많이 약화시켰지만, 지난주 후반 야후와 델이 투자심리를 다시 돌려놨다. 문제는 시장 외적인 `잡음`. 투자자들이 어닝에만 신경쓸 수 없도록 만드는 이라크 사태, 테러 위험 등이다. 어닝시즌 초반 기선제압을 하려면 이런 잡음들을 묵살할 수 있을 만큼 인상적인 실적이 필요하다. 이번주는 인텔 등 반도체 관련주, 시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대형 은행주, IBM, 애플 등 굵직한 하드웨어 관련주들이 속속 실적을 발표한다. 반도체 장비업체 노벨러스시스템즈는 월요일(12일) 실적을 내놓는다. 화요일(13일) 곧바로 인텔이 바통을 이어받는다. 인텔의 실적은 컴퓨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닷컴 등 기술주 전반에 파급효과가 막대하다. 이날 제약 및 화학 부문의 거함, 존슨앤존슨도 실적을 내놓는다. 인텔이 노키아의 전철만 밟지 않는다면 수요일(14일) AMD 실적 발표에서 반도체 관련주들은 정점에 이르게 된다. 같은날 텍사스인스투르먼트도 분기 성적표를 내놓는다. 통신칩 메이커인 TI는 노키아가 실적 경고를 하는 통에 성적표를 열기 전부터 우려의 대상이 됐다. 이날 애플컴퓨터역시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MP3 플레이어의 열풍이 실적에 고스란히 녹아있다면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되는 종목이다. 기술주에서 시선을 돌리면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실적도 빼놓을 수 없다. 목요일(15일) 시티그룹의 실적과 맞물려 대형 은행주들이 월가의 주목을 받게 된다. 같은날 IBM도 실적을 공개한다. 금요일(16일) 문제의 노키아가 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것으로 이번주를 마무리하게 된다. 경제지표도 풍성하다. 화요일 2월 기업재고(예상 0.4%, 1월 0.1%), 3월 소매매출(예상치 0.7%, 2월 0.7%)이 시선을 끈다. 수요일에는 3월 소비자물가가 나온다. 예상치는 0.3% 상승으로 2월과 같다. 채권시장이 주목하는 물가 지표는 연준리의 통화정책과 맞물려 주식 투자자들에게도 관심거리가 아닐 수 없다. 목요일에는 주간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와 4월 뉴욕 엠파이어지수, 필라델피아지수가 잇따라 나온다. 엠파이어지수와 필리지수는 동부 연안의 제조업 경기를 대표한다. 각각 27.5, 26.0으로 전달보다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요일에는 3월 주택착공(예상 190만채, 2월 186만채), 3월 산업생산(예상 0.3%, 2월 0.7%), 4월 미시간대학소비자지수가 있다. 이중 소비자지수가 관심거리다. 예상치는 95.8로 전달과 같다. 고용지표 개선의 간접적인 영향을 받는 것이 소비자지수다. 4월초 고용지표가 오전됐기 때문에 월가는 은근히 소비자지수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아찔한 눈맞춤
  • 한강, 첫 공식석상
  • 박주현 '복근 여신'
  • 황의조 결국...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