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옵션전략)하락시 반등을 대비해야

  • 등록 2002-06-26 오전 8:20:32

    수정 2002-06-26 오전 8:20:32

[edaily 김현동기자] 전일(25일) KOSPI200선물시장은 미국시장의 반등영향으로 장 초반 강세를 보였으나 이후 약세로 전환되는 모습이었다. 지수는 오전장에서 단기추세선인 5일선을 넘어서며 98.50까지 올랐으나 이후 하락전환하며 95.05까지 떨어지며 재차 95선에서의 지지력을 확인해야만 했다. 결국 9월물 지수는 1.40포인트(1.45%) 하락한 95.05를 기록했다. 시장베이시스는 마이너스 0.24포인트, 미결제약정은 3463계약 감소했으며 거래량은 모처럼 16만3491계약으로 크게 늘어났다. 외국인이 환매 물량을 줄이면서 1235계약 순매수했고 개인은 장 후반 순매수로 전환해 1425계약 순매수했다. 증권과 투신은 각각 487계약, 2009계약 순매도했다.

KOSPI200옵션시장에서는 지수가 오후장들어 하락하자 풋옵션 가격이 일제히 올랐다. 연일 지수가 등락을 거듭하는 양상을 보이자 콜옵션과 풋옵션의 내재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개인을 중심으로 지수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높아지며 콜의 평균 내재변동성은 39%대로 40%대에 육박했다. 개인의 콜매수가 지속됐고 반면 외국인은 콜매도·풋매도로 대응했다.

26일 KOSPI선물시장은 여전히 미국시장의 영향력이 강하다는 점에서 장 초반 급락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전일 미국시장의 반등에 대해 장 초반 급등 이후 오후장에서 급락함으로써 미리 충격을 어느 정도 흡수했다는 점에서 전일과 동일한 흐름이 나올 수도 있다. 물론 최근 며칠간 지지선으로 작용해온 95선을 밑돌면서 저점을 경신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전일과 마찬가지로 외국인의 현물 매수 강도를 지켜보면서 시장베이시스의 콘탱고 유지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KOSPI옵션시장에서는 장중 지수의 급등락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시장내부적으로 최근의 박스권(95~100)의 이탈여부를 확신할 없어 무리한 방향성 전략을 취하기는 부담스럽다. 일단 기존의 외가격 스트랭글 매도전략을 가져가되 지수가 전저점을 하회할 경우 반등을 겨냥한 포지션을 공격적으로 취할 수도 있다. 한편 전일 KOSPI200결제지수가 95.29포인트로 마감돼 오늘은 행사가격 85짜리 종목이 신규로 생성된다.

다음은 시장 전문가들의 시장 전망이다.

◇전균 동양증권 연구위원=방향성이 뚜렷하지 못한 박스권에서 시초가 갭을 동반하는 가격 급등락이 발생하고 있어서 오버나잇시킨 물량의 손절매와 이익실현이 개장 초반 시장의 가격 흐름을 강화시키지만 오후 들어서는 익일 시장에 대한 투기적인 포지션 설정이 재차 이루어지는 과정이 반복되고 있다. 일정한 시장 방향성이 확보되기 전까지는 이러한 투기물량의 증감이 시장의 탄력을 조절하는 스위치 역할을 하고 있다.

현선물 시장이 직전 저점을 하향이탈할 경우 시장베이시스가 (-)로 반전될 가능성이 높아 기존 매수차익거래 청산매물이 시장을 압박할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박스권 내에서 시장베이시스가 (+)권을 유지하고 있어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선물시장에 매우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주 후반부터 형성한 박스권 하단라인인 95선의 지지여부가 관건이다. 특히 이를 하향이탈할 경우 일종의 오버슈팅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으며 이때 현물시장은 저가메리트가 더욱 부각되는 상황이다. 따라서 하향이탈하더라도 피봇 1차 지지선인 94pt의 지지 여부를 확인해야겠다.

옵션시장에서는 풋 85짜리의 종목의 신규 설정으로 풋옵션 하단 행사가격이 비교적 풍부해졌다는 점에서 풋 90이 집중적인 매매대상으로 부각될 것이며, 이하 종목은 기관들의 풋 매도포지션의 Rolling Down용 대상종목으로 운용될 것이다. 따라서 일반 매수 위주의 거래는 풋 90을 중심으로 매매하는 것이 수익률 측면에서 효과적이겠다.

금일은 일종의 분기점일 가능성이 높다. 즉 최근 보인 박스권의 지지를 통해 최근 높아진 옵션 외가격 종목들의 변동성을 소폭 하락시킬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하거나, 또는 박스권 지지 실패 이후 오버슈팅을 기록하면서 시장이 급등락을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박스권 지지시에는 여전히 외가격 매도를 유지해야 할 것이며 급락시에는 오히려 저가 메리트 발생으로 기술적 반등 가능성이 높아진 현물시장을 고려한 콜옵션 투기매매가 유효하겠다.

◇한정희 대투증권 선임연구원=역사적 변동성이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며 24%대로 축소된 반면 콜옵션의 평균 내재변동성은 37~4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콜옵션뿐만 아니라 풋옵션의 평균 내재변동성도 37~38%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은 옵션 프리미엄에는 이미 향후 변동성 확대가능성이 반영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러한 변동성의 움직임은 매우 특이한 현상이며 현시점에서는 Naked Call매수를 비롯한 변동성 매수전략은 바람직하지 않다. 물론 역사적 변동성이 축소 움직임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변동성 확대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있다. 그러므로 선물시장 참여자들은 포지션 설정 시점을 기다려야 할 것이다. 그러나 추세적 움직임이 나타나더라도 이에 따른 옵션 가격의 상승효과보다는 시간가치 감소효과가 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변동성 매수전략보다는 델타 중립전략을 유지하면서 추세가 형성될 경우 한쪽 방향으로 포지션을 몰아가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봉원길 대신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투자 심리의 양극화 등에 의한 지수 급등락으로 인해 변동성이 쉽사리 축소 반전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옵션의 매도 포지션은 시간가치 하락에 의한 수익 발생을 겨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미 큰 폭으로 확대된 변동성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변동성 확대에 따른 위험 요인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즉 스트래들 매도 등 매도 중심의 전략은 단기적으로 변동성 축소보다는 시간가치 하락에 따른 수익 창출을 기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방향성과 관련한 전략이라면 장중 및 일간 급등락 패턴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변동성 역시 이미 높은 수준(이론가치 대비 상대적 고평가)을 보이고 있는 만큼 전략 보유 기간을 단기화시켜야 할 것으로 보이며 Naked Position 보다는 스프레드 전략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선물지수의 전저점 갱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옵션과 마찬가지로 선물시장의 전략 역시 일간 Pivot Point를 기준으로 한 단기적인 접근이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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