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 내년 테마는 지주회사·M&A "-SK

  • 등록 2001-12-27 오전 8:27:16

    수정 2001-12-27 오전 8:27:16

[edaily] SK증권은 2002년 제약업계의 이슈로는 지주회사화 또는 기업분할 등의 변신시도와 제약사간이나 타업종간의 인수합병 움직임, 신약개발 등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업계판도와 관련해선 제한된 치료제 시장을 놓고 성장성을 주도할 수 있는 제약사와 그렇지 못한 제약사간의 2차 업계 재편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과정에서 병의원쪽 마케팅력이 높은 제약사는 성장하지만 그렇지 못한 제약사는 위축될 것으로 분석했다. 제약주에 대한 투자의견은 올해 제약주의 상승률이 매우 높았고 내년에는 대형 우량주 위주로 시장이 재편될 가능성이 높아 제약주 전체에 대한 투자의견은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종목별로는 R&D와 자금력, 마케팅력에서 유리한 동아제약(목표가 3만원)(00640), 유한양행(목표가 7만5000원), 대웅제약(목표가 1만9000원)에 대해서는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매출채권비중이 다소 높지만 병의원 마케팅력을 공격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한미약품(목표가 1만7000원)에 대해서는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을 유지하며 내년중 매출채권 비중이 크게 축소되면 "매수"로 상향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소형 제약주에서는 R&D와 자금력은 다소 떨어지나 기존 병의원 마케팅 네트웍이 형성되어 있는 제일약품, 삼일제약, 일성신약 등이 틈새 의약품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태기 SK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에도 제약사의 수익성은 비교적 좋은 상태가 유지될 것이지만 정부의 고가의약품 처방억제 정책으로 마진이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또 병의원 시장의 경쟁격화로 판촉비가 증가하며 일반의약품(OTC)에 대한 광고비 지출을 늘림에 따라 마케팅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내년 제약업체들의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증가세가 둔화되고 경쟁력 있는 제약사 중심으로 차별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이슈로는 먼저 지주회사화와 기업분할을 거론했다. 녹십자가 지난해 기업분할을 통해 지주회사를 설립한데 이어 올 하반기에 종근당이 종근당과 종근당 바이오로 기업분할을 단행했고 중외제약은 의약품 원료를 생산하는 중외화학과 합병을 추진한다는 뉴스도 있었다. 이러한 움직임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SK케미칼이 동신제약을 인수한 것처럼 인수합병도 활발할 것으로 점쳤다. 이는 특히 제약업계내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에 기인한다. 아울러 신약개발도 활발할 전망이다. SK케미칼의 항암제 선플라, 대웅제약의 족부궤양제 EGF, 동화약품의 간암치료제 미리칸주 등에 이어 중외제약이 올해말 요로에 적응증이 있는 퀴놀론계 항균제 큐록신정을 개발해 시판허가를 받았다. 내년에는 LGCI의 팩티브가 국내 처음으로 다국적 제약사 GSK에 의해 미국 FDA 허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하 애널리스트는 "유한양행의 위궤양치료제와 부광약품의 간염치료제 등의 임상이 한단계 더 진전되면 한국 제약업계의 잠재력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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