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스타인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 따른 수혜株 주목”

  • 등록 2024-07-02 오전 4:34:18

    수정 2024-07-02 오전 4:34:18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번스타인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훨씬 더 많은 전력을 사용할 것이며, 이는 전력 인프라 업그레이드를 촉진시키는 등 투자자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1일(현지시간) 배런즈에 따르면 채드 딜라드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AI는 미국 전력 수요 증가율을 두 배로 늘릴 것이며, 총 소비량은 향후 2년 내에 공급을 초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번스타인은 2030년까지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가 매년 5%씩 증가할 것이며, 이 가운데 특히 미국의 수요는 매년 7%씩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애널리스트는 콴타서비스(PWR), 캐터필라(CAT), 커민스(CMI) 3가지 종목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전력망 용량 확장에 참여하는 자본재 기업들은 일생에 한 번 있을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먼저 대규모 전력 전송, 재생 가능 에너지 및 인프라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엔지니어링 및 건설사인 콴타서비스는 이 중에서도 “최고의 선택”이라면서, 다가오는 전력 인프라 구축을 통해 2030년까지 총 매출이 90억달러 추가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번스타인은 콴타서비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 수익률 상회, 목표주가 287달러로 제시했다.

한편 애널리스트는 엔진과 발전 장비를 제조하는 캐터필라와 커민스 역시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전력 용량이 확대됨에 따라 두 회사는 2030년까지 각각 50억달러 이상의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번스타인은 캐터필라와 커민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 수익률, 목표주가를 각각 299달러, 321달러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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