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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2% 오른 3만6245.50으로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9% 상승한 4594.64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0.55% 오른 1만4305.0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가운데 다우지수와 S&P 지수는 연중 최고치다.
파월 “필요하면 금리 올린다”…긴축 종료론 경계
이날 시장의 화제는 단연 파월 의장의 발언이었다. 파월 의장은 조지아주 애틀란타 스팰만대에서 열린 좌담회에서 “우리가 긴축적 통화정책을 충분히 완수했다고 단정하거나 언제 완화적 통화정책을 펼지 예측하기엔 아직 이르다”며 “과소긴축과 과도긴축이 균형을 이룬 상태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신중히 앞으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필요하다면 금리를 다시 올릴 수 있다”고도 했다.
시장선 여전히 ‘금리 하락’에 베팅
파월 의장의 신중론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기대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날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12.3bp(1bp=0.01%p) 낮은 4.207%까지 떨어졌다. 지난 9월 초 이후 석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달러 인덱스도 전날보다 0.25% 하락했다. 반면 금 선물은 1트로이온스당 2071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피터 카르딜로 스파르탄캐피털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통신에 “파월이 보내는 메시지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등에 대한) 수사를 바꾸진 않을 것이지만 상황이 그가 원하는 대로 가고 있으며 다시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란 것”이라고 평가했다. 브렛 라이언 도이체방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긴축 종료를 시사한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발언을 언급하며 “파월이 월러 발언이 명시적으로 반박하지 않았기 때문에 시장이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파) 쪽으로 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OPEC+ 감산 결정에도 유가는 내림세
이날 주요 종목 가운데는 금리 인하 수혜주로 꼽히는 씨티그룹(2.45%), 퍼스트시티즌스(1.22%) 등 은행주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화이자 주가는 부작용 문제로 비만 치료제 개발을 중단한다는 소식에 5.12% 급락했다. 테슬라는 야심작인 전기 픽업트럽 ‘사이버트럭’이 고가라는 비판을 받으면서 전날보다 주가가 0.52% 빠졌다.
이날 글로벌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브렌트유 2월물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2.6% 낮은 배럴당 78.77달러까지 하락했다. 전날 산유국 카르텔인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가 추가 감산을 결정했지만 실제 이행을 쉽지 않으리란 관측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