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당진시청)이 경기에서 진 뒤 라켓을 코트에 내리치고 상대 선수와 인사를 거부하는 등 비신사적 행동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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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랭킹 112위 권순우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단식 금메달을 노렸다. 남자 단식 4번 시드를 받아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그는 25일 첫 경기인 2회전에서 세계 636위 무명 선수 카시디트 삼레즈(22·태국)에게 1대2(3-6 7-5 4-6)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지난 8월 복귀 후 6연패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권순우는 이날 경기 패배가 확정된 뒤 라켓을 계속해서 코트에 강하게 내리쳐 부쉈다. 그는 라켓이 박살 난 뒤에도 라켓으로 의자를 두 차례 때리고, 짐을 챙기다가 다시 라켓을 집어 들어 코트를 내리치기도 했다.
또 상대 선수인 삼레즈가 다가와 악수를 청했으나 권순우는 눈길도 주지 않았다. 결국 삼레즈는 권순우와 인사를 나누지 못하고 돌아왔다. 삼레즈는 멋쩍은 듯 뒤돌아선 뒤 관중을 향해 손을 흔들고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다.
| (영상=웨이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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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의 행동을 두고 관중석에서는 야유가 터져 나왔다.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웨이보에서는 그의 행동이 담긴 영상이 6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비판받았다.
한편 16강 진출에 실패한 권순우는 이번 대회 홍성찬(195위·세종시청)과 한 조를 이룬 남자 복식 경기만을 남겨 두고 있다.
|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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