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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 따르면 이들은 복층으로 된 숙소에 머물렀고 1층은 여자, 2층은 남자가 사용했다. 그런데 A씨의 남편이 펜션 밖으로 나온 틈을 타 이웃의 중학교 1학년 B군이 1층으로 내려와 A씨와 초등학생 딸을 성추행했다고.
A씨는 “어떻게 해야 하나 싶었다. 새벽에 걔가 제 발을 조심히 들어서 제 발바닥에...잠결에 너무 놀라 혼란스러웠다”며 “제가 잠자는 척하며 자세를 바꾸고 제 딸을 안았다. 어느 정도 지난 후 걔가 제 뒤에 바짝 누워서 유사 성행위를 했다”고 말했다.
A씨는 남편에게 울면서 이야기했고 남편은 B군 어머니에게 연락해 “인정하고 사과하면 넘어가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남편의 이같은 발언에도 B군의 어머니는 “어떻게 우리 아들을 그렇게 보냐. 법대로 하라”라는 반응만 나타냈다.
A씨는 결국 지난해 8월 B군을 경찰에 신고 할 수 밖에 없었다. 자신의 딸 역시 이러한 피해 사실이 있었던 것이다. A씨가 딸에게 피해 사실을 털어놓자 딸은 “사실 그 오빠가 나한테도 나쁜 짓 했다”고 고백했다.
결국 현재 A씨 가족은 이사를 한 상태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