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고금리 시대에도 대학생들에게 지원하는 학자금대출 금리가 1.7%로 유지된다.
|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사진=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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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2023학년도 2학기 학자금대출 신청을 오는 5일부터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학자금대출 금리는 1.7%로 동결하기로 했다.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평균 금리(4.82%) 대비 3.12%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생·학부모의 교육비 부담 경감을 위해 시중은행 금리보다 낮은 수준으로 동결한다”고 했다.
정부 지원 학자금대출은 △일반상환 학자금대출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로 구분된다. 이 중 취업 후 상환 대출은 취업한 뒤 일정 소득이 발생하면 상환의무가 발생하는 제도다. 올해 기준 졸업 후 2525만원의 소득이 발생해야 상환의무가 발생한다. 저소득·다자녀 가구의 경우 재학 중에는 이자가 면제된다.
일반상환 대출은 최장 20년(거치 10년+상환 10년)간 갚아나갈 수 있다. 거치기간은 최대 10년간 가능하며 이 기간에는 이자만 내면 된다. 학점은행제 학습자의 거치기간은 최대 8년이다.
올해부터는 일반상환 학자금대출 대상이 학점은행제 학습자까지 확대됐다. 교육부 장관이 ‘학자금대출 지원 기관’으로 고시한 곳의 학습자가 대상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총 202개 교육기관의 학습자가 대학생과 동일한 금리(1.7%)로 학자금대출을 받을 수 있다.
학자금대출을 희망하는 학생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등록금 대출은 10월 25일까지, 생활비 대출은 11월 16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