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머신이 400만원?…업소용 아닌 '가정용'입니다

호주 프리미엄 가전 '브레빌' 한국지사 이종하 대표 인터뷰
400만원대 프리미엄 가정용 커피머신으로 한국 진출 1년
"전문점, 캡슐커피 이어 가정용 프리미엄 커피 시대 왔다"
"국내 팬덤 다수 확보 국내 반자동 머신 부문 점유율 1위"
  • 등록 2023-05-17 오전 6:22:13

    수정 2023-05-17 오후 3:18:08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소고기의 다양한 부위를 아무렇게나 구워먹습니까? 커피도 원두 종류에 따라 최적의 맛을 찾는 애호가들이 많이 늘었고 그분들이 프리미엄 커피머신을 찾고 있습니다.”

호주의 프리미엄 주방가전 브랜드 ‘브레빌’이 한국지사를 설립하고 커피머신 시장에 진출한 지 1년이 됐다. 지난해 6월 브레빌코리아 설립과 함께 한국시장을 총괄하고 있는 이종하 대표는 16일 이데일리와 만나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커피 소비가 늘고 있는 한국에서 프리미엄 커피머신 시장이 곧 개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유니레버, 존슨앤존슨, 로레알 등 글로벌 기업에서 마케팅을 담당했으며 2018년에는 스웨덴 시계 브랜드 ‘다니엘 웰링턴’의 한국지사장을 지냈다.

이종하 브레빌코리아 대표(사진=브레빌)
1932년 호주 시드니에서 설립한 브레빌은 고성능 가정용 에스프레소 머신을 비롯해 오븐, 주서, 프레서 등 다양한 주방가전을 선보이고 있다. 세계 70여개국에 진출, 작년 총 매출액 14억1840만 호주달러(한화 약 1조3000억원)를 기록했다.

브레빌의 주력 제품은 커피머신이다.

커피머신은 ‘네스프레소’처럼 가정에서 주로 사용하는 ‘캡슐형’과 프랜차이즈 전문점이 사용하는 ‘자동형’, 그리고 바리스타와 커피를 더 입맛대로 즐기는 일반 소비자가 사용하는 ‘반자동형’으로 크게 분류된다. 브레빌의 제품은 반자동형으로 바리스타나 소비자가 다양한 향미를 구현할 수 있도록 수동으로 조작하는 기기다.

이 대표는 “우리나라 커피 시장은 스타벅스로 대표되는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의 폭발적 증가와 가정용 캡슐 커피 유행기를 거쳐 현재 ‘제3의 물결’이 불고 있다”며 “테라로사 등 최고급 원두를 만드는 국내 브랜드가 늘어나면서 맛있는 커피를 직접 집에서 내려 취향껏 마시는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브레빌 에스프레소 머신 ‘오라클 터치(BES990·418만원)’, ‘바리스타 프로(BES878·138만원). (사진=정병묵 기자)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에스프레소 머신 시장의 평균 판매가격은 전년 대비 17% 상승했다. 이에 따라 그해 1~5월 기준 시장 규모는 628억원으로 같은 기간 18% 증가했다. 특히 반자동 머신은 이 기간 103%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 바람을 타고 브레빌도 국내 커피 애호가 사이에서 이미 많은 팬을 확보했다. 롯데·신세계·갤러리아백화점 5곳과 네이버쇼핑, 마켓컬리, SSG닷컴 등 온라인으로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브레빌 커피머신의 가격은 가정용 제품 중 가장 비싼 수준으로 400만원이 넘는 제품도 있다.

이 대표는 “소고기, 와인도 그렇지만 커피도 일단 많이 접하다 보면 자신만의 취향이 생기고 더 고급스러운 원두를 찾게 된다”며 “TV, 냉장고, 식기세척기 등 수백만원씩 하는 가전제품과 동등한 가치를 커피머신에서 발견하는 애호가들이 우리의 타깃”이라고 강조했다.

이종하 브레빌코리아 대표(사진=브레빌)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청룡 여신들
  • 긴밀하게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