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벗어난 코스피, 수출증가율 좌우…연말연초 박스권 전망"

이베스트투자증권 보고서
  • 등록 2022-11-14 오전 7:54:21

    수정 2022-11-14 오전 7:54:21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스피 지수가 금융위기 당시 가격 수준에서 벗어난 것은 긍정적이지만, 한국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수출증가율에 좌우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내년 상반기까지 수출증가율 하락이 전망되면서 연말연초 코스피는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4일 원·달러 환율 하락 속 코스피는 2500포인트를 목전에 두고 있는 점을 짚었다. 신중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물가가 내려오고 연방준비제도(Fed)의 피벗, 최근처럼 쇼커버링 물량과 중화권에서의 자금 이탈 등 수급 요인은 투자심리를 상방 측면 아이디어를 향할 수 있지만, 이제는 차분히 시장을 봐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극단의 공포인 확정 PBR 0.8 배(금융위기 당시 가격수준, 2100포인트 붕괴)의 가격을 벗어난 것은 긍정적이라고 봤다. 다만 한국의 PBR 은 수출증가율에 좌우되고, 확정PBR 1배를 넘어서는 가격은 수출증가율의 회복 시에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신 연구원은 “현재 1배의 가격은 2586포인트로, 지수기준 4~5%의 업사이드가 단기적인 목표치”라며 “OECD 경기확산지수의 방향성은 내년 상반기까지의 수출증가율 하락을 예고한 상태이기에 극단의 공포에서 벗어남과 1 배의 저항에서의 박스권 흐름이 연말연초의 지수흐름일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증시 단기 반등 국면에서는 자동차 업종을 주목했다. 공급보다 수요부진의 배경으로 크게 하락한 중고차 가격의 반등도 내년 2분기에는 기대할 수 있는 지표로 평가했다. 달러 강세 국면의 진정으로 글로벌 수요 회복과 함께 미국 내 자동차 수요도 내년 중반 이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신 연구원은 “자동차 업종은 환율 상승의 수혜가 있지만, 이번 반등에서 주도 업종이 되지 못했다”며 “그간 금리 상승과 수요 둔화, 미국에서조차 늘어나고 있는 재고, 과도했던 공급측 제약 요인으로 인한 매출 회복의 더딤 등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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