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 ‘인도네시아어’로도 알린다

다국어포털 ‘코리아넷’ 인도네시아어 서비스 시작
해문홍 2년간 준비 기간 거쳐 ‘총 10개 언어’ 확대
  • 등록 2022-08-07 오전 9:00:00

    수정 2022-08-07 오전 9:00:00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대한민국의 한류 문화(K컬처)를 ‘인도네이시어’로도 소개할 수 있게 됐다.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이하 해문홍)은 한류 열기가 높은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한류 확산을 지속하기 위해 8일 오전 9시부터 정부 대표 다국어 포털 ‘코리아넷’에서 인도네시아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해문홍에 따르면 약 2년 간의 준비 기간을 거쳤으며, 이로써 해문홍이 운영하는 ‘코리아넷’ 제공 언어는 기존 9개(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아랍어, 일본어, 독일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베트남어)에서 10개로 확대된다.

‘코리아넷’ 인도네시아어 사이트 주요 화면 사진(사진=문화체육관광부).
‘코리아넷’ 인도네시아어 페이지는 △한국 관련 뉴스 외에도 △코리아넷 명예기자단이 보내오는 소식을 접할 수 있는 ‘뉴스 포커스’ △우리 역사를 비롯해 문화예술·관광지 등을 정리한 ‘한국에 대하여’ △재외 한국문화원에서 열리는 ‘행사 이벤트’ △대통령 국정 활동과 주요 정책을 소개하는 ‘정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앞으로 국내외 한국 관련 주요 뉴스는 물론이고 한국에서 열리는 인도네시아 소식, 현지 이슈 등도 인도네시아어로 알린다.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인구의 41%, 국내총생산(GDP) 34%를 차지하는 동남아 한류 확산의 중심지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5월 26일 발간한 ‘2021 한류 파급효과 연구’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한류소비점유율은 23.17%로, 한류 인기가 많은 미국, 프랑스, 아르헨티나 등 전 세계 18개국 중 동남아시아에서는 태국(26.71%) 다음으로 높았다. 한류소비점유율은 한류콘텐츠 이용 다양성과 평균소비 비중을 결합해 만든 지수로, 각 국가의 전반적 한류소비 수준을 파악할 수 있다.

특히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내년 수교 5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정치, 경제적으로 밀접하다. 한국은 아세안 국가 중 유일하게 인도네시아와 2017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었다.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이어 올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두 번째로 한국을 방문한 외국 정상이기도 하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해문홍 박명순 원장은 “‘코리아넷’ 인도네시아어 사이트가 한국 문화를 인도네시아에 알리고 두 나라 국민을 이어주는 다리가 되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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