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미·KARD·잠비나이, 멕시코 세르반티노 축제 빛낸다

올해 50회 맞은 세계적인 종합예술축제
韓-멕시코 수교 60주년 맞아 한국 주빈국 참여
  • 등록 2022-07-05 오전 7:15:00

    수정 2022-07-05 오후 3:18:24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소프라노 조수미, 그룹 KARD(카드), 밴드 잠비나이 등이 오는 10월 12일부터 30일까지 멕시코 과나후아토에서 펼쳐지는 세르반티노 축제를 빛낸다.

정길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워장이 지난 28~29일 멕시코 과나후아토,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제50회 세르반티노 축제 발표회’에서 주빈국인 한국의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5일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50회를 맞이하는 2022년 세르반티노 축제는 한국-멕시코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가한다. 이번 축제의 주빈국 프로그램은 문체부가 주최하고 진흥원이 주관한다.

세르반티노 축제는 1972년 멕시코 지방 도시 과나후아토에서 시작해 세계적인 종합예술축제로 발돋움한 행사다. 올해는 34개국이 참가하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완전 대면 행사로 진행한다.

정길화 진흥원장은 지난달 28일과 29일 과나후아토, 멕시코시티에서 진행한 발표회에 참석해 한국 프로그램을 처음 공개했다. 발표회에는 멕시코 문화부의 알레한드라 프라우스토 게레로 장관, 과나후아토 주의 디에고 시누에 로드리게스 바예호 주지사, 세르반티노 축제의 마리아나 아이메리치 오르도네스 총감독 등 주요 관계자와 현지 언론 등 8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축제에서 한국은 소프라노 조수미의 개막식 공연을 시작으로 소프라노 박혜상, K팝 혼성 아이돌그룹 KARD, 퓨전 국악밴드 잠비나이, 고래야 등이 출연한다. 국립현대무용단과 현대무용단 LDP, 국립무형유산원의 전통공연 등도 축제 기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국콘텐츠진흥원의 협력으로 한국 공예 작품 전시회, 미디어아트 작품 및 VR콘텐츠 전시 등을 함께 진행한다. 발표회 직후 KARD의 공연은 하루 만에 3500여 석의 티켓이 모두 매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정길화 원장은 “2022년은 한국과 멕시코 양국에 에네껜 이민 117년, 수교 60년, 한국문화원 설립 10주년의 해”라며 “이번 세르반티노 축제를 계기로 양국은 문화를 통해 더욱 가까운 친구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알레한드라 프라우스토 멕시코 문화부 장관은 “지난 5월 한국 방문시의 환대에 감사한다”고 말하며 “문화 수준이 높은 한국과 함께 개최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마리아나 아이메리치 총감독은 “올해는 113개 공연과 50여개의 전시 및 문학 프로그램, 2500여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한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여파 이후로 열리는 첫 행사로 완벽한 준비를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주빈국으로 참여하는 한국에 대해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공연 준비에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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