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10일(현지시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미국 소비자물가가 40년 만에 최고치 폭등하면서 국채금리가 치솟자, 투자 심리가 쪼그라들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7%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1% 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0% 하락했다.
앞서 이날 노동부 집계를 보면, 올해 1월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7.5%를 기록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7.3%)를 상회했다. 1982년 2월(7.6%) 이후 40년 만에 최대 폭 급등했다.
이에 글로벌 장기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줄곧 2%를 웃돌며 2.056%까지 급등했다. 2019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더 큰 폭 치솟았다. 전거래일 대비 0.3%포인트 가까이 폭등하면서 1.6% 벽을 허물었다.
| (사진=AP/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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