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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설립한 브이씨는 거리측정기 등 골프용 IT 기기를 판매하고 있다. 2011년 음성형 거리측정기인 ‘보이스캐디’를 처음 출시한 이후 시계형, 레이저형 측정기를 순차적으로 내놓으며 국내 거리측정기 시장 선두를 달려왔다. 당시 거리측정기 시장은 1년에 5000대 안팎 규모에 불과했지만, 보이스캐디는 출시 9개월 만에 10만대가 팔려나갔다.
이 밖에도 보이스캐디는 최근 연습용 시뮬레이터 ‘VSE’와 휴대용 론치모니터 등을 내놨다. 브이씨의 지난해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405억1900만원, 영업이익은 75억4800만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의 75%는 거리측정기에서 나온다.
브이씨는 공모 자금으로 신제품 기술개발(R&D)에 50억원 이상을 투입할 예정이다. 브이씨는 거리측정기와 연습용 시뮬레이터 등에서 빅데이터를 확보해 올해 개인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연습 데이터를 쌓아 인공지능(AI)으로 스윙 자세를 분석해 코치하거나, 개인화된 데이터를 활용해 골프장에서 캐디처럼 특정 클럽 사용과 공략법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다. 김 대표는 “애플을 롤 모델로 삼아 프리미엄 제품을 계속 만들어가면서 플랫폼과 생태계를 구축하려고 한다”고 부연했다.
공모 후 최대주주는 김 대표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이 35.05%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은 44.2%에 달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5000~1만9500원으로, 최대 195억원을 공모한다.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1048억~1363억원이다.
브이씨는 오는 10~11일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과 15~16일 일반 청약을 거쳐 오는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