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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손성원 미국 로욜라메리마운트대 교수 겸 SS이코노믹스 대표가 최근 세계 경제를 진단하면서 가장 눈여겨 보는 것은 예상보다 빠른 델타 변이의 확산세다. 미국에서만 하루 10만명 이상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을 정도다.
그런데 손 교수의 진단은 그렇게 부정적이지는 않았다. 그는 델타 변이의 경제 여파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바이러스는 불확실성이 커서 예측이 쉽지 않다”면서도 “지난해 팬데믹 초기 같은 상황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 교수는 그 연장선상에서 한국 정부의 대응에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한국의 백신 접종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최하위라는 통계를 인용하면서 “코로나19 초기에는 대응을 잘했지만 백신 수입이 너무 늦었다”며 “백신이 없으면 성장률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