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베스트 바이오]삼바, 계획대로면 '성장' 문제없다

삼바, 2바이오캠퍼스 증설+CDO 사업+포트 확대
SD, 원래 실력있던 기업인데 코로나 계기로 알려진 것
한국파마, 전문의약품 성장에 CMO도 활발
  • 등록 2021-07-03 오전 8:01:15

    수정 2021-07-03 오전 8:01:15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한 주(6월28일~7월2일) 국내 증권사에서 발간한 주요 제약·바이오 보고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 삼바, 장기성장 전략 유효


교보증권은 지난달 30일 ‘삼성바이오로직스, 고개가 끄덕여지는 큰 그림’ 보고서를 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올해 주주총회를 통해 △생산역량 △사업 포트폴리오 △글로벌 거점 등 3차원 강화 전략을 제시한 바 있다.

김정현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제시한 장기 성장 전략에 공감한다”며 “현재 4공장 증설이 진행되고 있고 관련 수주 제안요청이 지난 1월 8개에서 4월 22개로 빠르게 증가했다. 또 제2 바이오캠퍼스 증설도 활발이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연스러운 락인(Lock-in)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위탁개발(CDO) 사업도 성장하고 있다”며 “삼성바이오에피스를 통한 시밀러·신약 포트폴리오 강화 전략도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교보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0만원을 제시했다.

△ SD바이오센서, 이제 알려진 것 뿐...원래 기술력 있어

흥국증권은 지난 2일 ‘에스디바이오센서, 진단 시장과 운명을 공유하다’ 보고서를 발간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면역화학진단, 분자진단, 현장진단, 자가혈당측정 등 다양한 체외 진단 분야의 제품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체외진단 전문 기업이다.

지난해 에스디바이오센서 매출 비중은 ‘스탠다드Q(신속면역화학진단)’ 84%, ‘스탠다드M(분자진단장비 및 시약)’ 6%, ‘스탠다드F(형광면역진단)’ 5%, ‘BGMS(자가혈당진단)’ 3%, 스탠다드E(효소면역진단) 0.1% 순이었다. 특히 스탠다드Q는 지난 2019년 매출액 64억원에서 지난해 1조4120억원으로 200배가 넘는 성장세를 보였다.

최종경 연구원은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이미 50여가지 질병 진단 제품이 있었다”며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 사태를 계기로 기술력 및 제품가치를 인정받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스탠다드M은 실시간 PCR(분자진단) 방식을 사용해 현장에서 빠르게 확진 검사가 가능하다‘며 ”스탠다드F는 고민감도 분석력으로 정성·정량 검사를 실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오는 5~6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이달 중 상장될 예정이다.

△ 한국파마, 신약도입+CMO 매출 확대

미래에셋증권은 지난달 30일 ‘한국파마, 꾸준한 제품군 확대로 안정적인 매출 증가’ 보고서를 냈다. 한국파마는 정신신경 및 소화기 품목 중심의 전문의약품 제약사다. 최근 오리지널 신약·개량신약을 도입하고 위탁생산(CMO) 사업 확장을 통해 매출 성장을 꾀하고 있다.

김태희 연구원은 “정신신경계 성분 위주 제품군 확대로 CMO 매출이 지속 성장하고 있다”며 “또 경쟁력 있는 오리지널 의약품 도입과 영업력으로 전문의약품(ETC) 매출이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하반기엔 신제품이 매출 성장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한국파마는 올해 총 3개 개량신약 및 신규 제네릭 허가와 발매를 할 예정”이라며 “우울증 치료제 점유율 1위(23.6%)인 미르탁스정의 고성장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은 한국파마(032300)의 올해 매출액 783억원, 영업이익률 8.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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