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소극장]배심원들·가면을 벗다·싯팅 인 어 룸

3월 다섯째 주 볼만한 소극장 연극
  • 등록 2021-03-27 오전 8:00:00

    수정 2021-03-27 오전 8:00:00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를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소극장에서 올라가는 공연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소극장 연극 중 눈여겨 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코로나19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철저한 방역과 안전 수칙 아래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는 공연들이다. <편집자 주>

연극 ‘배심원들’ 포스터(사진=극단 경험과 상상)
◇연극 ‘배심원들’ (4월 7~25일 창작플랫폼 경험과 상상 / 극단 경험과 상상)

영등포역 인근에서 일어난 노숙인 살해사건에 대해 국민 참여 재판이 열린다. 배심원으로 선정된 9명의 배심원들은 3일 동안 재판을 참관한 뒤 평결회의를 시작한다. 단순살인사건으로 끝날 줄 알았던 회의는 예상 외로 길어진다. 피고의 유·무죄 여부를 두고 배심원들의 격렬한 토론이 벌어지고, 유죄와 무죄에 대한 판단도 계속해서 뒤집힌다. 레지놀드 로즈 원작 ‘12인의 성난 사람들’을 한국적인 이야기로 각색한 작품이다.

연극 ‘가면을 벗다-뒤렌마트 오디션’ 포스터(사진=은세계씨어터컴퍼니)
◇연극 ‘가면을 벗다-뒤렌마트 오디션’ (4월 3~11일 대학로 SH아트홀 / 은세계씨어터컴퍼니)

유럽 시장에 걸맞는 배우를 선발하기 위한 최종 오디션장. 이번 오디션만 통과하면 세계적인 배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들뜬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최종 오디션 과제는 뒤렌마트의 주요 작품을 분석해 현재 우리 사회를 비평하고 조명하는 것. 배우들은 ‘노부인의 방문’ ‘로물루스대제’ 등 뒤렌마트의 작품 안에서 열연을 펼치고, 시연이 끝나자 시원하게 가면을 벗는다. 독일 현대 극작가 뒤렌마트의 다양한 희곡을 하나로 엮은 작품.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원로예술인지원사업 선정작이다.

연극 ‘싯팅 인 어 룸’ 포스터(사진=극단 이와삼)
◇연극 ‘싯팅 인 어 룸’ (4월 2~11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 극단 이와삼)

멀지 않은 미래. 더 심각해진 팬데믹 상황 이후에도 살아남아 명상가로 삶을 살아가던 지니에게 어느 날 낯선 번호로 문자가 온다. 생전 쌍둥이 언니의 남자친구였던 리언의 문자다. 리언은 지니에게 언니 제니에 대한 디지털 기억을 업데이트해줄 것을 요청한다. 리언은 마치 제니가 살아 있는 것처럼 말을 하고 행동을 한다. 지니는 그런 리언의 모습이 당황스럽기만 한데…. 극작가 겸 연출가 장우재가 이끄는 극단 이와삼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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