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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연준의 금리인하 직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내리고 있지만, 더 중요한 건 다른 나라들 및 경쟁자들과 (기준금리를) 맞추는 것”이라며 “우리는 평평한 운동장에서 경기하고 있는 게 아니다. 이는 미국에 공평하지 않다”고 적었다. 더 나아가 그는 “마침내 연준이 선도할 시간”이라며 “보다 완화하고 낮추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연준의 더블샷 금리인하가 성에 차지 않는다는 것으로, 추가적인 금리인하 및 양적완화(QE) 등 부양책 동원을 주문한 셈이다.
앞서 연준은 이날 오전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종전 1.50~1.70%에서 1.00~1.25%로 내렸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연준 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2일)에도 트위터를 통해 “늘 그렇듯, 제롬 파월 (연준 의장·왼쪽)과 연준은 늦게 행동한다”며 “독일과 다른 나라들은 그들의 경제에 돈을 퍼붓고 있다. 또 다른 중앙은행들은 훨씬 더 공격적이다. 우리도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불이익을 얻게 된다”고 금리인하를 독촉했다. 더 나아가 “금리인하를 선도해야 한다”며 ”미국은 가장 낮은 금리를 가져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