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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매체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홍콩의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 반대 시위와 이에 대한 중국 측의 무력진압 가능성 논란과 관련, “이미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것처럼 톈안먼광장과 같은 폭력적인 방법으로 시위가 끝난다면 무협합의에 도달하는 데 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중국과 무역협상이 진전되고 홍콩이 평화적 방법으로 결론 나길 희망한다”며 “그것이 중국과 미국을 위한 최선의 결과가 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그들(중국)이 폭력을 행사하면 (무역) 합의가 매우 어려워진다. 그게 또 하나의 톈안먼 광장이라면 그건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무역협상을 지렛대로 중국의 홍콩 시위 개입을 전면 차단하려는 의도를 드러낸 바 있다. 이어 전날(19일)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도 “미국이 중국과 무역협상을 하려면 중국이 (홍콩 일국양제) 약속을 존중해야 한다”며 “만약 홍콩에서 폭력적인 사태가 벌어진다면, 우리가 (무역) 협상을 하긴 훨씬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