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25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을 마치고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왼쪽)과 밝은 표정으로 대화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
|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사진) 백악관 신임고문이 2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각종 성추문 의혹과 관련, “나는 아버지를 믿는다. 아버지를 안다”며 적극 옹호하고 나섰다.
이방카 선임고문은 한국시간으로 25일 진행한 미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적극적으로 사실이 아니라고 밝힌 상황에서 딸에게 아버지에 대한 (성추문) 주장을 믿느냐고 묻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질문”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내며 이처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성추문은 2016년 대선 당시 유부녀를 유혹한 경험을 털어놓은 음담패설 녹음파일 고개 이후 줄기차게 쏟아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터(WP)는 지난해 12월 과거 트럼프 대통령에게서 성추행 또는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은 모두 13명이라고 보도했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트럼프 대통령이 2006년 7월 ‘스토미 대니얼스’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포르노 배우 출신 스테파니 클리포드(39)와 성관계를 한 데 이어 대선 직전인 2016년 10월 성추문 입막음용으로 13만달러(1억4000만원)를 전달했다고 지난달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련 주장들에 대해 “가짜 뉴스”라며 모두 부인해 왔다. 하지만, 지난달 CNN이 미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1%는 트럼프대통령의 성추문에 대해 “대체로 사실이라고 믿는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