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모바일 시장에 안착한 넥슨은 새해 첫 작품으로 만화 열혈강호의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열혈강호M을 출시한다. 넥슨은 오는 11일 열혈강호M 정식출시에 앞서 오늘(4일) 미디어 행사를 통해 게임에 대한 설명 및 향후 서비스 계획 등을 설명한다.
열혈강호M은 화면이 좌우로 움직이는 방식의 횡스크롤 액션 RPG 게임이다. 만화 원작의 주인공인 한비광, 담화린 등을 직접 플레이할 수 있으며 6대6 이용자 간 대결, 문파 콘텐츠 등 다양한 경쟁 콘텐츠를 게임에 녹여 재미를 더했다는 평가다.
이달 말 출시 예정인 ‘야생의 땅:듀랑고’는 개발기간만 3년 이상을 쏟아 부은 넥슨의 야심작이다. 알 수 없는 사고로 시공간이 뒤틀리면서 현재에서 공룡이 사는 시대로 떨어진 주인공이 황무지에서 나만의 공간을 만들며 생존하는 독특한 방식(오픈월드 샌드박스 MMORPG)이다.
듀랑고는 ‘마비노기’와 ‘마비노기 영웅전’을 만든 이은석 디렉터가 개발을 총괄해 더 관심을 모았다. 당초 넥슨은 지난해 10~11월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3개월 가까이 출시를 연기하면서 게임을 다듬었다. 넥슨 측은 오랫동안 공들인 만큼 성공을 자신하는 분위기다.
블레이드 앤 소울 레볼루션(블소 레볼루션)은 엔씨소프트의 PC온라인게임인 RPG ‘블레이드 앤 소울’의 IP를 활용해 제작했다. 블소 레볼루션은 G스타에서 원작을 장점을 살리면서도 넷마블의 노하우의 독창성이 더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븐나이츠2는 지난 2014년 출시된 인기 모바일 RPG 세븐나이츠의 후속작으로 전작과 달리 MMOPRG로 제작됐다. 원작의 영웅수집 및 육성의 재미를 계승했다는 평가다. 이카루스M은 유명 PC온라인게임 ‘이카루스’ IP를 활용해 제작한 모바일 MMORPG로 편리한 커뮤니티 시스템 및 스킬 연계 시스템이 특징으로 꼽힌다.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 앤 소울2’(블소2), ‘리니지M’, ‘아이온 템페스트’ 등 3종의 모바일 게임을 출시한다. 정확한 시점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블소2가 이중 가장 먼저 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블소2는 넷마블의 블소 레볼루션과 마찬가지로 PC온라인 RPG 게임인 ‘블레이드 앤 소울’의 IP를 활용해 제작했다. 블소2는 원작보다 미래 시대의 내용을 배경으로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펄어비스와 게임빌도 각각 ‘검은사막M’과 ‘로열블러드’를 통해 시장 점유를 노린다. 검은사막M과 로열블러드는 사전예약만 100만명 이상이 몰리는 등 출시 전부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PC온라인게임 ‘검은사막’의 흥행으로 크게 성장한 펄어비스는 모바일용 검은사막M으로 기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검은사막M은 원작의 장점으로 꼽히는 그래픽과 전투를 모바일로 그대로 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위기의 게임빌은 로열블러드를 통해 반전을 노린다. 로열블러드는 송재준 부사장을 필두로 100여명의 개발진이 2년6개월에 걸쳐 제작한 게임빌의 야심작이다. 돌발임무를 완료하는 이벤트 드리븐 시스템 등을 통해 차별화를 노렸다.
업계 관계자는 “주목할 만한 PC게임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올해도 모바일 MMORPG게임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게임업계의 성수기인 1~2월에 대작 모바일 게임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