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를 만나다]⑥P2P 투자, 분산투자가 중요한 이유는?

외부 기고
김성준 렌딧 대표
  • 등록 2017-05-06 오전 6:00:00

    수정 2017-11-03 오후 9:52:16

김성준 렌딧 대표.
[김성준 렌딧 대표]P2P투자에 대해 이야기할 때 언제나 따라붙는 이야기가 있다. 바로 투자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상품이라는 점. 이 외에도 비영업대금의 이익으로 간주해 이자소득세 25%와 지방소득세 2.5%를 합해 27.5%의 세금이 부과된다는 점 등이 투자 시 알고 있어야 할 사항이다.

사실 우리는 이미 주식이나 펀드 등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다양한 금융 투자 상품을 알고 있다. 그래서 많은 경우 투자 시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분산투자‘를 강조하고 있다. 같은 금액을 투자하더라도 다양한 종목에 투자해 위험을 분산하라는 의미다.

P2P투자도 마찬가지다. 투자금을 잘게 쪼개어 여러 개의 채권에 나누어 분산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투자에 전문성이 없는 개인 투자자들이 여러개의 채권을 일일이 살펴 보며 수익성과 위험도를 분석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업체들마다 나름대로 분산투자 편의성을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개인신용대출에 집행된 우량채권에 투자하는 렌딧의 경우를 예로 살펴보자. 렌딧은 한 번 투자하면 수십 건에서 백 건 이상의 채권에 분산투자할 수 있는 실시간 분산투자 추천 시스템인 ‘포트폴리오 2.0’을 개발해 투자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투자자가 투자 금액을 입력하면 기존 투자 성향을 분석해 예상 연수익률과 손실률에 따라 절세추구형, 균형투자형, 수익추구형의 3가지 포트폴리오를 추천해 준다. 각 포트폴리오에는 최소 50건 이상의 채권이 포함되어 있어 언제나 쉽고 편리하게 수십 건 이상의 채권에 투자금을 분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렇게 적극적으로 분산투자를 유도한 효과는, 투자자들의 수익변동률이 적고 투자안정성이 높아지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렌딧이 P2P 투자 모집을 시작한 지 1개월 후인 2015년 8월의 연평균 수익률 9.9%는 20개월이 지난 2017년 3월에도 8.9%로 큰 변동성 없이 유지되고 있었다. 이는 최근 높은 수익성을 보이고 있으나 변동폭이 큰 ‘코스피200 인덱스펀드’나 최대 수익률을 기록한 주식형 펀드 등 대표 펀드 상품과 비교해 볼 때 투자안정성면에서 높은 점수를 줄 만한 결과다.

분산투자의 또 다른 장점은 절세 효과가 높아진다는 사실이다. 소액으로 잘게 쪼개 여러 개의 채권에 분산 투자할 때 절세 효과가 커지는 이유는 과세 시 원 단위 세금이 절사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렌딧이 2015년 7월11일~2017년 4월19일까지 투자한 투자자 10,518명의 투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평균 실효세율이 11.6%로 집계됐다. 이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P2P 투자 세율 27.5%와 비교해 매우 낮은 수치다.

주목할 만한 점은 서비스 규모가 커질수록 당연히 분산 투자 건수가 증가하면서 투자자 전체의 평균 실효세율이 감소해, 투자자의 세후 수익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난 21개월 간 렌딧 투자자의 세전 연 환산 수익률은 9.5~10.3% 사이로 큰 변화가 없었지만, 실효세율이 서비스 초기 24.5%에서 2017년 4월 현재 10.4%까지 떨어지면서 세후 연 환산 수익률은 5.5%에서 8.3%까지 증가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그렇다면 분산투자 채권 수와 절세 효과는 얼마나 큰 상관 관계가 있을까? 분산투자 시뮬레이션 결과 100만원을 채권 1개에 몰아서 투자할 경우 실효세율이 약 27.3%인 반면, 20건에 분산할 경우에는 약 23%로, 100건에 분산할 경우 약 14.2%로 떨어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만일 100만원을 렌딧의 최소 투자 단위인 5000원 씩 쪼개 200건의 채권에 분산투자한다면 실효세율이 약 2.5%까지 감소하는 엄청난 절세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가 P2P 투자를 고려할 때 분산투자를 가장 우선시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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