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오는 11월 12일 시행되는 수능시험이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고3 수험생들의 학습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수험생들의 대다수가 수면시간을 줄이고 자습시간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등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입시 공부에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초 공간서비스 그룹 토즈가 지난 4일부터 15일까지 고등학교 3학년생 18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수능 50일을 앞두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이번 설문조사에서 ‘하루 수면시간’이 어느 정도 되는지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고3 응답자의 31%가 ‘5~6시간’이라고 응답했으며, 이어 ‘4~5시간’으로 답한 응답자가 30%로 나타나 고3의 약 60%는 5시간가량 수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뒤이어 ‘6~7시간’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6%, ‘3~4시간’은 15%로 나타났다.
‘하루 중 자습으로 활용하는 시간’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5~7시간’이 32%, ‘3~5시간’이 30%, ‘7시간 이상’이 27% 순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하루에 5시간 이상 자습하는 학생이 과반수가 넘는 58%를 차지했으며, 이 중 7시간 이상으로 답한 응답자도 27%에 달해 고3 수험생들이 꽤 많은 시간을 자습 시간에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시간’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9%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자습을 가장 많이 하는 과목’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절반에 가까운 45%의 응답자가 ‘수학’이라고 답했으며, 뒤이어 ‘탐구영역’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27%, ‘영어’ 12%, ‘국어’ 11% 순이었다.
또한 ‘올해 수능에서 가장 걱정되는 과목’에 대해 묻는 질문에서도 응답자의 29%가 ‘수학’이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수학이 고3 수험생들에게 가장 우려가 되는 과목이며, 이로 인해 자습 시간에도 수학 과목에 많은 투자를 하게 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뒤이어 동일한 질문에서 ‘탐구영역’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25%, ‘국어’ 23%, ‘영어’ 20% 순으로 나타났으며, ‘제2외국어 및 한문’은 3%의 응답자를 보여 제2외국어, 한문 영역을 제외하고는 모든 영역이 비슷한 수치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에 토즈 측은 “수능을 앞두고 공부에 무조건적으로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보다 수능 당일 컨디션 조절을 위해 수면시간과 자습시간을 적절하게 분배할 필요가 있다”며 “동일한 시간을 투자 했을 때 최대한의 공부 효율을 낼 수 있도록 학습 공간이나 학습 스타일 등을 마지막으로 점검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