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작년 상수도관 누수 9400여건…1989년대비 84.2%↓

사상 최초로 누수 건수 1만건 미만 기록
빅데이터 분석으로 누수 사전 예방
유수율 95.1% ‘사상 최고치’
  • 등록 2015-04-22 오전 6:00:00

    수정 2015-04-22 오전 6:00:00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서울시가 지난해 상수도 누수 발생 건수를 1만건 미만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는 상수도사업본부가 설립된 1989년 이후 처음이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누수 건수는 총 9413건으로, 1989년 5만 9438건보다 84.2% 감소했다. 전년도 1만 421건과 비교해도 1000여건 감소했다. 이는 일본 도쿄 1만 100건보다 적은 수치다. 시는 이에 대해 누수발생 원인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노후 상수도관을 지속적으로 교체하는 등 맞춤형 대책으로 사전에 누수발생을 억제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누수 건수 감소로 지난해 유수율(정수장에서 생산한 수돗물을 공급해 요금으로 조정한 비율)은 95.1%를 기록,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시는 누수 방지를 통해 총 5조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남원준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누수를 억제해 예산을 절감하는 한편, 상수도관 누수로 인한 도로 함몰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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