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온 방 사진과 위치, 월세, 관리비 등 정보를 확인하고 미리 괜찮은 방 두어개를 고른다. 그 뒤 담당 중개사를 만나 실제 방을 본 후 마음에 드는 곳을 계약하는 것이다. 중개앱을 이용한 이씨는 생각보다 쉽게 집을 구할 수 있었다.
◇중개앱, 1~2인 가구 중심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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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스마트폰이 발달하면서 집 구하기가 훨씬 쉬워졌다. 앱을 통해 내가 원하는 조건의 방을 손쉽게 찾을 수 있어서다.
부동산 중개앱이 인기다. 지난해부터 이용자가 급증하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1~2인 가구 중심으로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업계 1위 직방의 경우 누적 다운로드 수가 2013년 말 100만에서 지난해 말 400만으로 급증했고 3월 현재 700만을 넘어섰다. 다방(265만), 방콜(50만) 등 주요 브랜드의 다운로드 수까지 합하면 900만 건이 넘는다.
‘부동산 중개앱’의 가장 큰 장점은 현장을 직접 가보지 않아도 앱으로 비교적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중개앱들이 대부분 현장 사진과 보증금, 관리비 등의 정보를 상세하게 올려놓기 때문에 굳이 방을 보러 여기 저기 다닐 필요가 없다.
서울 강서구의 부동산씨티뱅크공인중개사 심헌준 대표는 “전·월세를 구하는 20~30대 손님 중 70% 이상이 ‘중개앱’을 보고 연락을 한다”며 “젊은 층 사이에선 인지도가 꽤 높다”고 말했다.
매일 40~50건 허위매물 신고
중개앱 운영업체 한 관계자는 “과거 인터넷 부동산 사이트에서 문제가 됐던 고객을 끌기 위한
실제 업계 2위인 다방의 경우 매일 40~50건 정도 허위매물 신고가 들어오고 있다. 중개앱 업체들은 허위매물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대부분의 업체는 자체 모니터링 시스템과 고객 신고 시스템을 통해 허위매물을 관리하고 있다. 적발된 중개업소는 회당 7~15일 이용정지와 3회 적발 시 6개월~1년 회원 탈퇴 등의 제재를 한다.
직방은 허위매물로 판명이 날 경우 고객에게 현금과 청소용품(총 5만원 상당)으로 보상하는 ‘헛걸음 보상제’를 시행하고 있고, 다방은 허위매물을 신고한 고객에게 커피·도넛 기프티콘(4000원 상당)을 준다. 김미섭 부동산114 마케팅본부장은 “집을 구할 때 중개앱은 주변 시세를 파악하는 용도로 사용해야 한다”며 “실제 매물은 반드시 직접 현장에 가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