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멕시코 하원은 이날 국영 석유기업인 페멕스(PEMEX)의 독점을 풀고 외국기업을 포함한 민간에 투자를 개방하는 내용을 담은 에너지개혁법 후속법안을 통과시켰다.
상원이 이 법안을 처리한지 1주일만으로, 엔리케 페냐 니에토 대통령이 서명하고나면 곧바로 공식 발효된다.
특히 2016년까지 100억∼120억달러, 2020년에는 500억달러의 민간 투자를 유발함으로써 산유량을 2018년까지 지금보다 하루 평균 50만배럴, 2025년까지 100만배럴 더 늘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04년만해도 하루 평균 340만배럴을 생산하던 페멕스는 최근 투자규모를 늘리면서도 산유량은 오히려 250만배럴 수준으로 줄어들어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는 멕시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포인트 이상 늘리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멕시코 바노르테 금융그룹은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멕시코 정부 세수의 3분의 1 가량을 충당해온 페멕스 입장에서도 여러 사업을 추진하는데 재량권을 더 가질 수 있고 글로벌 기업과의 합작 등을 통해 사업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