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中진출 1년만에 성공적 안착

초회보험료 실적 저장성 외자사 4위 기록
내년 전국 영업망 구축 등 성장전략 추진
  • 등록 2013-12-22 오전 9:49:59

    수정 2013-12-22 오전 9:49:59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한화생명(088350)은 22일 중국시장에서 진출 1년 만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밝혔다.

중한인수 영업개시 1주년을 맞아 새내기 직원들이 중국시장 성공적 안착을 축하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화생명의 중국 합작법인인 중한인수보험유한공사(이하 중한인수)는 지난해 12월 20일 개업식을 열고 영업을 개시한 지 1주년 만에 초회보험료 8452만위안(약 15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저장성에서 영업 중인 14개 외자보험사 중 4위(외자사 기준 시장점유율 9.4%)에 해당하는 수치다.

한화생명은 진출 10년 전부터 현지시장 분석을 바탕으로 추진한 멀티채널전략과 철저한 현지화에 따른 결과로 풀이했다. 영업개시와 함께 개인설계사, 방카슈랑스, 단체채널을 동시에 공략하는 멀티채널전략을 과감하게 추진한 점도 한몫했다고 분석했다.

중한인수의 설계사 조직은 진출 초기 선별 도입을 통해 현재 170여 명이 활동 중이다. 또 중국의 대형은행인 공상은행, 건설은행, 농업은행과 방카슈랑스 제휴를 맺고 180개 지점을 통해 양로보험, 연금보험 등을 판매하고 있다. 중국 파트너인 저장성국제무역그룹의 협력을 바탕으로 단체보험 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하나의 성공 요인으로는 철저한 현지화를 꼽았다. 중한인수 직원 중 법인장과 스태프 2명을 제외하고 영업관리자, 재무관리자 등 96명은 현지 인력으로 채용했다. 저장성 모범 경찰공무원 대상 무료 보험 가입, 사천성 야안시 지진 구호 지원을 위한 헌혈 행사, 환경보호 캠페인 등 다양한 고객 만족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중한인수는 내년에는 진화 등을 시작으로 저장성 주요 도시에 영업망 확보를 완료하고, 2015년부터는 상하이, 장쑤성 등으로 진출해 본격적인 전국 영업망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구돈완 중한인수 법인장(CEO)은 “중한인수의 성공적인 시장진입은 설립준비 단계부터 철저하게 현지화에 초점을 두고 수립한 경영전략을 모든 직원들이 잘 이해하고 실행한 결과”라며 “내년부터는 내실 있는 성장기반 강화를 위해 설계사 조직 확대와 보장성과 장기보험 판매 강화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의 한화생명을 의미하는 중한인수는 한화생명과 국영기업인 저장성국제무역그룹이 50대50으로 설립한 합작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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