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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인구 기자] 미술관에서 이뤄진 건축과 영화의 만남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서울 서소문동 서울시립미술관이 26일까지 ‘종합극장: 인터스페이스 다이얼로그’ 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2014년 개최 예정인 ‘제8회 서울국제미디어비엔날레 미디어시티 서울’ 프리비엔날레의 일환이다. ‘건축과 실험영화의 만남’이란 콘셉트로 복합장르를 통한 새로운 전시형식에 도전한다.
메인 상영관은 국형걸의 ‘바이래터럴 시어터(Bilateral Theater)’다. 플라스틱 지게차 팔레트를 이용한 계단식 원형극장으로 영화를 상영할 때에는 극장의 중앙에서 스크린이 내려와 두 개의 다른 화면을 통해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또 평상시에는 관객과의 대화, 퍼포먼스 등 다양한 공연을 관람할 수 있게 설계됐다.
오프앤프리는 기존 충무로로 상징되는 상업시스템에서 벗어나고(Off) 흥행수익에서 자유로운(Free) 확장영화예술제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대작영화에 자꾸 밀려 설 자리를 잃고 있는 저예산 비상업영화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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