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경기` 금융위기때 만큼 힘들다

`이마트지수` 2009년 산출 이래 최저
의(衣)생활 최저..경기침체+정부 규제
  • 등록 2012-07-17 오전 6:00:00

    수정 2012-07-17 오전 6:00:00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올해 2분기 이마트 지수가 지수 산출을 시작한 2009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마트는 17일 소비자 실질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 자체 개발한 ‘이마트 지수’가 지난 2분기 92.0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였던 2009년 1분기(94.8)보다 더 낮게 나타난 것이다.(아래 표 참조)

2009년 1분기 vs 2012년 2분기 이마트 지수 비교
이 지수는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476개 전 상품군의 분기별 소비량 변화 패턴을 분석,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증감 여부를 따져 산출된다. 100을 기준으로 100 이상이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소비가 호전됐음을, 100 이하이면 악화됐음을 뜻한다.

세부 항목별로는 의(依)생활 지수 89.4, 식(食)생활 지수 92.0, 주(住)생활 지수 95.9, 문화(文化)생활 지수 89.9로 전지수가 100 미만을 기록했다. 종합 지수와 식생활 지수는 2009년 1분기 보다 더 낮게 나타났으며, 나머지 지수들도 2009년 1분기 이후 최저치였다.

이마트 측은 “지난 4월부터 시행된 대형마트 영업 규제 여파로 대상점포 기준 영업일수가 3% 감소해 판매량이 급감했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장기적인 경기 침체로 소비자들이 생필품 소비까지 줄였다”고 해석했다.

특히 식생활 지수가 사상 최저인 92.0을 기록하는 등 소비 위축이 더욱 심화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식생활 지수의 경우,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분기에도 97.7을 기록했다.

한편, 위축된 소비 심리에도 화장품, 대형가전까지 확대된 대형마트 ‘반값 상품’은 소비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받았다.

LED TV 46인치 미만 (이마트 반값TV)의 이마트 지수는 303.4, 양문형 냉장고 일반형(이마트 반값 냉장고) 494.9, 여성 기초 화장품(반값 화장품) 151.2, 와인(이마트 반값 와인) 112.0 으로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마트에 따르면 가격 부담이 큰 대형가전은 소비가 크게 줄어든 대신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고 전기료도 아낄 수 있는 소형 가전은 구입이 늘어났다.

반값 상품 관련 지수(위), 소형 상품 관련 지수(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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