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로메드 천연물연구소 김선희 박사는 “비염, 천식, 아토피피부염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의 치료는 면역강화가 아닌 ‘면역균형’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알레르기는 면역력이 약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생각하기 쉽다.
한 매체가 지난 2월 의왕 H병원 알레르기질환을 앓는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알레르기질환 개선 방법 선호도’를 설문 조사한 결과, 82%가 ‘증진 및 강화’라고 응답했다. ‘감소 및 조절’이라고 답한 환자는 12%, ‘기타’는 6%에 불과했다.
우리 몸은 인체에 해를 일으키는 세균, 바이러스 등 병원체를 발견하면 이들을 제거하기 위한 ‘면역반응’을 일으킨다. 반면 인체에 별로 해가 되지 않는 비병원체, 알레르겐의 경우 그냥 모른 척 눈감고 넘어가는 ‘면역관용’을 베푼다.
그런데 유전적 또는 환경적 요인으로 면역계에 이상이 초래되면 인체에 해가 되지 않는 물질도 해가 되는 것으로 간주하여 불필요한 반응을 일으키는 ‘면역과민반응’ 즉, 알레르기가 발생하게 된다.
김 박사는 “따라서 알레르기를 개선하려면 Th1과 Th2 반응의 균형을 찾아주고 IgE 생산을 감소시켜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박사에 따르면 면역균형에 좋은 성분은 ‘다래추출물’이 대표적이다. 김 박사를 비롯, 서울대학교 출신 연구진이 여러 가지 생약을 수년 간 연구한 결과, 다래추출물의 효능이 가장 뛰어나 식약청으로부터 면역과민반응 개선에 관한 기능성을 국내 최초로 인정받았다.
김선희 박사는 “상당수 알레르기 질환자들이 면역강화에 좋다는 홍삼이나 프로폴리스 같은 제품이나 민간요법에 의존하기 쉬운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라며 “하루 빨리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고, 면역균형으로 아토피피부염, 비염, 천식 같은 알레르기 질환을 개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