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워시, 얼굴에 써도 무방

순한 바디워시는 자극 없어 괜찮아
  • 등록 2010-12-18 오전 11:35:57

    수정 2010-12-18 오전 11:35:57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우리가 샤워할 때 사용하는 바디워시를 세안용으로 사용하는 게 괜찮을까? 만약 사용해도 된다면 굳이 클렌저와 바디워시를 나눠서 사용하기 보다 한가지 제품만 사용하는 것이 훨씬 편리할 수 있을 텐데 말이다.

이런 의문에 대해 베스트셀러 `뷰티바이블`의 저자이자 세계적인 뷰티 평론가인 폴라비가운은 “얼굴 또한 몸의 일부이기에 시중에 판매하는 많은 바디 워시 제품들은 얼굴에 사용해도 무방하다”고 밝혔다.

단, 지성 피부를 가지고 있는 경우라면 지나치게 오일리(oily)한 바디워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향 또한 없거나 최소한으로 함유된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많은 바디워시 제품들에는 상당한 양의 향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얼굴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 바디워시 제품의 뚜껑을 열었을 때 강한 감귤 향이나 꽃 향기 등의 향이 두드러진다면 얼굴에 사용하면 안된다.

또한 소듐 라우릴 설페이트나(소듐 라우레스 설페이트와 구분 주의), 소듐 C14-16 올레핀 설포네이트와 같이 피부를 건조하게 만드는 세정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바디 워시 제품 역시 피하는 것이 좋다.

폴라비가운은 자신의 뷰티사이트 폴라초이스에 게재하는 칼럼을 통해 “바디워시는 비누와 같은 고체타입의 클렌저보다 피부를 덜 건조하게 한다”며 “값비싼 바디워시 제품과 저렴한 바디워시 제품 간에 차이점은 거의 없으므로 고가의 화장품을 판매하는 회사들의 과대 광고에 속아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건성 피부를 위해 출시된 수많은 바디워시 제품들이 보습 기능을 자랑하고 있지만, 이들 대부분의 바디워시가 함유하고 있는 차별적인 성분은 일부 오일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폴라비가운은 “비타민, 단백질, 식물 추출물, 아미노산, 그리고 기타 수분 유지 성분들이 포함됐다고 하면 소비자들은 뭔가 특별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런 성분은 크림이나 로션의 형태가 아니라 워시 제품에서는 대부분 물과 함께 씻겨 나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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