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아파트값 약세..강북·분당으로 확산

서울 재건축 -0.23%..4주연속 내림세
전세시장 상승세 `주춤`
  • 등록 2009-10-25 오전 9:02:00

    수정 2009-10-25 오전 9:32:12

[이데일리 온혜선기자] 서울 강남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강북은 물론 분당·과천 등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정부가 제2금융권에도 DTI 규제를 적용한 이후 가격 하락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2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 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매매시장은 0.04% 하락했다. 수도권은 0.01% 올랐고 신도시는 0.01% 내렸다. 특히 서울 재건축 아파트가 0.23% 내려 4주 연속 하락했다. 전세는 오름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강세다. 서울이 0.1% 상승했고 신도시와 수도권도 각각 0.01% 올랐다.

◇ 재건축 아파트 가격 4주째 내려

서울은 강동(-0.20%), 송파(-0.12%), 서초(-0.07%), 강남(-0.05%), 중랑(-0.05%), 성북(-0.03%), 관악(-0.02%), 도봉(-0.02%) 순으로 하락했다.

강동구는 고덕주공1단지 등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송파구는 가락시영1차 등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일반아파트도 거래 소강상태를 이어갔다.
 
도봉구는 창동 상계주공18단지, 19단지가 저층 매물 위주로 거래되면서 평균 250만~750만원 가량 하락했다. 노원구는 상계동 현대3차, 하계동 건영에서 매물이 나오지만 거래가 없어서 가격이 하향 조정됐다.

금천(0.16%), 광진(0.03%), 마포(0.02%), 동작(0.01%), 영등포(0.01%), 강북(0.01%)은 소폭 올랐다. 금천구는 개발 호재로 독산동 금천현대, 중앙하이츠빌 등 주변 아파트 단지 거래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소폭 올랐다.

수도권은 의정부(-0.02%), 고양(-0.01%), 과천(-0.01%), 부천(-0.01%) 등이 소폭 내렸다. 의정부는 신곡동 상록I’PARK가 시세보다 500만원 낮은 가격에 거래됐고 과천은 중앙동 주공10단지 132㎡, 래미안에코펠리스 155㎡ 가격이 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신도시는 분당(-0.03%)과 일산(-0.01%)이 하락했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를 보였다.

분당은 금곡동 청솔성원, 야탑동 목련SK, 정자동 한솔주공6단지 등 주요 단지에서 매수 문의가 크게 줄면서 가격이 평균 250만~1000만원 하락했다. 일산도 매수세가 끊겨 일산동 후곡동양·대창이 평균 250만원~500만원 떨어졌다.
 


 
 
 
 
 
 
 
 
 
 
 
 
 
 
 

◇ 전세시장 상승세 한풀 꺾여

서울은 도봉(0.43%), 관악(0.38%), 금천(0.26%), 강동(0.24%), 양천(0.22%), 동작(0.16%), 마포(0.16%), 구로(0.13%), 강남(0.12%), 서초(0.10%) 등의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도봉구는 창동 북한산I’PARK와 도봉동 한신 등 대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관악구는 관악현대, 관악드림타운 전세가격이 평균 250만~500만원 가량 올랐다. 강남구는 겨울방학을 앞두고 전세 수요자가 움직이고 있다. 대치동 삼성래미안, 선경1·2차 등은 학원가 등을 찾아 미리 움직이는 수요자들의 문의가 늘었다.

수도권은 고양(0.18%), 의정부(0.13%), 김포(0.06%), 구리(0.03%), 시흥(0.02%), 안산(0.02%) 등이 소폭 올랐다.  
 
고양시는 화정동 별빛부영7단지, 별빛현대8단지, 행신동 샘터주공2단지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안양(-0.31%), 용인(-0.04%), 부천(-0.01%) 등은 소폭 하락했다. 안양은 비산동 삼성래미안이 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인근 한화꿈에그린이 오는 11월 입주를 앞두고 있어 기존 전세물건은 거래가 잘 되지 않는 편이다.

신도시는 일산(0.09%)만 유일하게 올랐으며 분당(-0.03%)은 하락했다. 일산은 주엽동 문촌신우, 강선삼환7단지, 문촌기산6단지 등이 중소형 중심으로 500만~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분당은 분당동 샛별우방이 1000만원 정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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