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영효기자] 은행권 노사가 오는 16일 대졸 초임 삭감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잡셰어링) 방안을 논의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오는 16일로 예정된 중앙노사위원회에서 대졸 초임 20%를 삭감해 잡셰어링의 재원을 마련하는 방안을 노조측에 제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기존 직원들의 임금을 줄이는 문제는 노조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돼 쉽지 않을 것"이라며 "중앙노사위에서는 대졸 초임을 삭감하는 방안에 대해서만 제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과
기업은행(024110), 우리은행 등 국책은행과 정부지분이 높은 은행들은 이미 대졸 초임을 20% 줄이기로 결정했다. 수출입은행은 기존직원도 임금 20%를 삭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금융노조 관계자는 "경제위기의 고통을 분담하자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임금삭감의 부정적인 면을 고려해야 한다"며 "일부 금융공기업들이 기존 직원의 임금 삭감을 거론했으나 임금동결이 마지노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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