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차트)`랠리냐 박스냐` 갈림길에 서다

  • 등록 2008-12-03 오전 7:28:28

    수정 2008-12-03 오전 7:28:28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위 차트는 어제(2일)까지의 코스피 일봉 차트다. 그리고 빨간색과 노란색 선은 가상 시나리오다.

대우증권은 엘리어트 파동과 일목균형표 시간론, 패턴분석을 통해 이번 달 주식시장의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시나리오 1번은 1000선을 바닥으로 1200선까지 올라가는 경우다. 코스피 밴드는 1000∼1220선. 연말 랠리를 기대하는 쪽이다.

시나리오 2번은 주가 상승과 하락 폭이 점차 좁혀지는 경우로 코스피 밴드는 930
∼1100선이다. 위에서 누르고 밑에서 받히는 가운데 종목장세가 연출될 것을 점칠 수 있다.

조정과 반등이라는 지리한 패턴을 이어가고 있는 코스피는 두 가지 갈림길 앞에 서 있는 셈이다.

지난 주만 해도 시나리오1에 무게가 실렸다. 미국 증시 반등과 가격 메리트, 잇따른 정책 모멘텀이 기대감을 움트게 했다.

하지만 이번 주들어 다시 꿈에서 깨어났다.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실물경기 지표를 눈으로 확인하며 경기 후퇴라는 냉정한 현실을 깨달은 것이다.

화두를 던진 대우증권도 두번째 시나리오에 표를 던졌다.

김정훈 대우증권 연구원은 "현재로서는 시나리오 1번보다는 2번의 가능성을 높게 본다"며 "이번 달에도 유로화 약세, 달러 강세 흐름이 지속된다면 주가의 변동성은 내려가지 않더라도 주가의 밴드는 생각보다 좁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 1000선을 과매도, 1100선을 과열권으로 보고, 1000선 밑으로 내려가면 나눠서 사고, 1100선 위로 올라 가면 나눠서 파는 전략을 권하고 싶다"고 조언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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