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동차 `빅3`, 정부에 추가지원 촉구

WSJ 보도
400억~500억弗 가량 필요 추산
  • 등록 2008-08-24 오후 2:12:01

    수정 2008-08-24 오후 2:12:01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유가 상승과 판매 부진 등으로 침체에 빠져 있는 미국 자동차 업계가 미국 정부에 대대적인 자금 지원을 촉구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정부가 보증, 250억달러의 자금을 지원키로 한 에너지 법안을 내놨지만 아직까지 지원은 되고 있지 않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 자동차 `빅3`는 더 많은 자금 지원이 올해 말까지는 이뤄져야만 한다는 입장이다.

그렉 마틴 GM 대변인은 "적절한 자금 지원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현재의 긴급한 상태는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WSJ은 관련 보고서 등을 토대로 자동차 업계에 필요한 자금은 약 400억~500억달러 규모일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 1979년 부도 위기를 맞은 크라이슬러에 정부는 직접 보증을 서 15억달러의 자금을 지원해준 바 있다. 그러나 현재 `빅3`는 기술 개발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란 점에서 성격은 다소 다르다.

한편 대통령 선거 후보들도 어려움에 처해 있는 자동차 업계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고 있는 중이다.

존 매케인 공화당 대선 후보는 지난 주말 저리에 자동차 업계에 대한 대출을 실시해 주겠다고 밝혔으며,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선 후보도 향후 수 년간 에너지 효율이 높은 자동차를 미국 땅에서 만들 수 있도록 추가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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