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종만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16일 `국내은행의 해외진출 현황 및 전략` 보고서에서,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현지 국내기업 및 교포에 대한 여신 비중은 2005년 55.7%였지만, 외국인 및 외국기업에 대한 여신 비중은 7.6%에 불과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표 참고)
특히 해외진출 정도를 나타내는 다국적화지수(TNI:Transnationality Index)의 경우 국내은행은 2007년 5.2%를 기록했지만 미국이나 영국 등 선진국의 경우 2004년 이미 24.7%, 40.3%를 각각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 연구위원은 "선진국 주요은행들의 경우 장기적인 관점에서 해외영업의 현지화를 추진해 수익구조 다변화 및 위험분산에 노력하고 있다"며 "국내 은행 역시 글로벌 금융회사로 발전하기 위해 진출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해외진출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