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는 29일 "분양 아파트의 원가 공개를 위해 현재 공인회계사 등의 검증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이르면 9월 또는 10월 중에 원가 공개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개대상은 2002년부터 2006년까지 5년간 공급한 전국 88개 단지 7만3700가구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가 공개 항목은 택지비, 직접공사비, 간접공사비, 설계비, 감리비, 부대비용, 가산비 등 7개다.
주공이 5년간 공급한 주택의 원가를 공개키로 함에 따라 분양가를 둘러싼 해당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현재 분양원가 공개 소송이 진행 중인 곳은 고양 풍동을 비롯해 양주 덕정, 의정부 송산 등 22개 지구, 총 23개 주공아파트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주공 등 공공택지 내 분양가상한제 아파트는 땅값, 건축비 등 7개 항목이 공개되고 있고, 오는 9월 이후에는 공공택지 원가 공개 항목이 총 61개로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