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006360)
-3분기 수익성 회복 불구, 주가 영향 `중립`
3분기 실적은 주가에 중립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는 3분기 10.0%의 높은 영업이익률이 일시적인 현상일 것이란 점을 감안한 것이다. 오히려 향후 주가는 LG필립스LCD(이하 'LPL') 수주물량 감소에 따른 2007년 하반기 이후 실적 개선 폭 둔화 우려에 따라 부정적으로 반응할 수 있다. LPL물량을 대체할 안정감 있는 수주물량의 추가 확보가 필요하다.
GS건설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0.1%, 53.7%증가한 1조 4,295억원, 143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우리 추정치를 각각 1.8%, 41.4% 상회하는 것이다. 매출이 전년 수준에서 정체되는 이유는 토목 신규 수주와 주택부문 신규 분양 감소에 따른 신규 착공면적 감소 때문이다.
경상이익은 영업이익 급증과 LG C&S 투자유가증권 매각차익 165억원, 차입금 감소와 보유 현금 증가에 따른 순이자 소득 증가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87.3% 증가한 1,735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신규 수주는 재개발 등 주택사업부문의 물량 증가로 인해 전년대비 18.3% 증가했다. 3분기 누계로는 전년대비 26.0% 증가한 6조 7,915억원이다. LPL 물량 등 자매사 수주증가로 인해 건축과 국내 플랜트 부문이 각각 37.3%, 91.2% 증가했으며 해외 물량 역시 오일과 가스 플랜트 신규 수주 증가로 29.7% 급증한 1조 6258억원을 기록했다.
정부 건설투자 감소와 발주 지연에 따라 토목만이 3분기 누계로 전년대비 42.2% 감소했으며, 주택은 재개발 수주 확대에도 불구하고 신규 도급사업이 지연되면서 전년대비 1.6% 증가한 2조 1,794억원에 그쳤다. 결국 전년대비 수주 급증의 주 요인은 국내외 플랜트와 자매사 공사 물량이다. 따라서 LPL관련 수주물량 감소는 향후 수주 전망에 부정적인 요인이다.
-투자의견 매수, 적정가 5.4% 낮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나 적정주가는 당초 7만9400원에서 7만5100원으로 5.4% 하향 조정한다. 이는 향후 나타날 LPL관련 수주물량 급감에 따른 실적 안정성 하락 요인을 감안해 기존에 적용했던 시장대비 10% 할증 요인을 제거했기 때문이다. 현재로선 2007년부터 연간 6천억원 정도의 LPL관련 수주 감소분을 대체할 만한 안정적인 수주물량 신규 확보가 절실하다.
수주물량의 안정성과 질적인 부문을 감안할 때 LPL 수주물량을 대체할 만한 공종은 토목부문이라 판단된다. 따라서 최근 부진을 보이고 있는 GS건설의 토목수주가 재차 활기를 찾는다면 실적과 주가에 가장 긍정적인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회사의 최근 3개월 주가는 시장대비 5.4% 하락하면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상반기까지 해외수주 호조로 인해 전체 수주가 28.1% 증가했음에도 매출비중이 큰 국내 토목과 주택의 수주부진이 투자심리를 위축 시킨 것으로 판단한다. (조주형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