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러시아·동유럽 노선망 확대 발판

모스크바서 아에로플로트항공 스카이팀 회원영입 행사
  • 등록 2006-04-16 오전 9:25:58

    수정 2006-04-16 오전 9:25:58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대한항공(003490)이 러시아 및 동유럽 항공노선망 확대 발판을 마련했다.

대한항공은 자사가 주도하고 있는 세계적 항공동맹체 스카이팀(SkyTeam)이 러시아 및 동유럽 시장의 최대 항공사인 에로플로트항공(Aeroflot Russian Airline)을 정식 회원사로 영입했다고 16일 밝혔다.

스카이팀은 14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장-시릴 스피네타 에어프랑스 회장, 레오 반 바이크 KLM 네덜란드항공 회장 등 9개 회원사의 최고경영층과 발레리 오쿨로프 아에로플로트항공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에로플로트항공의 스카이팀 가입 서명행사를 가졌다.

이로써 스카이팀은 지난 2000년 6월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아에로멕시코 등 4개사가 창설 멤버로 출범해 이후 KLM네덜란드항공, 노스웨스트항공, 콘티넨탈항공, 알리탈리아, 체코항공, 아에로플로트항공 등이 가세해 모두 10개사로 늘어났다. 현재 스카이팀은 취항 국가 149개국, 취항도시 728개, 1일 평균 운항편수 1만5000여편, 연간 수송인원 3억7300만명으로 확대됐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3월 아에로플로트항공과 인천~모스크바 노선의 코드셰어를 맺었으며, 올해 3월 마일리지 제휴도 맺었다. 대한항공은 아에로플로트항공의 스카이팀 가입을 계기로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는 러시아 및 동유럽 항공시장에 대한 노선망을 더욱 확대해 나갈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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